인터뷰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부산 수영구 노인복지회관 김동휘 예술강사

광안리 해변을 지척에 둔 곳에 부산 수영구 노인복지회관은 단정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 년간 진행되어 온 ‘노인사진’ 수업이 마무리 된다. 수업에는 60~70대 사이의 어르신 열다섯 분이 각자의 카메라를 들고 자리하고 있었다. 수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두 시간가량 진행되었고, 수업 이후에는 뜨끈하고 진한 전복 미역국으로 쫑파티도 진행되었다.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이야기하다!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이야기하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연극분야의 교육위원인 나에게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는 세계의 다양한 시각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전문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갖고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문화예술교육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대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사기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워크숍에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 각 지역의 생생한

자유로운 몸으로, 공동체를 향하는 춤

‘데게베’(Degesbe)는 부르키나파소의 민족어 ‘보보어’(Bobo)로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엠마누엘 사누가 2017년 한국에서 겪은 일로 작업한 공연의 제목이기도 하다. 공연 티저 영상에서 그는 “흰색이 없으면, 검은색을 볼 수 없고, 검은색이 없으면, 노란색도 없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경계를 구분 짓는 차별, 자격을 차별하는 불평등의 횡포 앞에서 ‘정상과 우리’라는 기준, 그런 것은 원래 없다는 듯 그는 춤춘다. 사회적 모순을 겪으며 사는 이들과 몸을 움직여 만드는 동작들은 자유로워서 즐겁고 그래서 더 격렬하다. 예술적 상상력을 지독해서 처연한 현실 속 사람들의 몸과 얼굴에서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