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몸으로, 공동체를 향하는 춤

‘데게베’(Degesbe)는 부르키나파소의 민족어 ‘보보어’(Bobo)로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엠마누엘 사누가 2017년 한국에서 겪은 일로 작업한 공연의 제목이기도 하다. 공연 티저 영상에서 그는 “흰색이 없으면, 검은색을 볼 수 없고, 검은색이 없으면, 노란색도 없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경계를 구분 짓는 차별, 자격을 차별하는 불평등의 횡포 앞에서 ‘정상과 우리’라는 기준, 그런 것은 원래 없다는 듯 그는 춤춘다. 사회적 모순을 겪으며 사는 이들과 몸을 움직여 만드는 동작들은 자유로워서 즐겁고 그래서 더 격렬하다. 예술적 상상력을 지독해서 처연한 현실 속 사람들의 몸과 얼굴에서 찾는 엠마누엘 사누. 나와 너 사이에서 춤으로 만드는 ‘서로’라는 관계, 공동체의 문제를 질문하는 움직임 속에서, 예술과 춤의 본질을 되묻는 질문들이, 그의 움직임이 있다. 바로 거기서 예술 창작과 예술교육이라는 구획을 흩트리는 새로운 영감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사회를 비추는 거울, 예술
Q.

춤과 사회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연결해 온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다.

A.

‘예술가’라는 정체성 이전에 인간이기 때문에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춤의 영향이 강한 문화에서 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곳에서 음악과 춤을 항상 볼 수 있었다. 젬베 악기 소리만 들려도 밖으로 나가는 나를, 할머니는 악기 소리를 흉내 낸 별명 ‘쁘리쁘리쁘랑’이라 불렀다. 민족과 종교가 다양한 공동체 사회 속에서 자라며 다양한 언어와 춤, 개성을 만났다. 공동체 속에서 모두가 친해지거나 가까울 수 없지만 어떻게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지낼 수 있는지 배웠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곳에 있기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사회가 무엇인지, 무엇이 폭력이고 좋고 나쁜지 모든 것을 이 공동체 사회에서 볼 수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사람을 구분 짓고 싶지 않았다. 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일을 해야 하지? 우리는 그저 사람이고 자유로워져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 그런 질문이 나를 예술로 더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내 목소리를 내고 싶었고, 그것이 춤으로 더 깊게 들어가게 했다.
춤과 사회를 생각할 때, 춤은 몸을 움직인다는 것만이 아니라 나의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는 것이다. 춤은 인간의 첫 번째 언어, 인류 보편적인 언어다. 태어났을 때 언어가 없는 아기는 싫고 좋음을 몸으로 보인다. 거기에서 이미 춤은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말보다 나의 몸으로 내 느낌과 생각을 더 잘 말할 수 있었다. 수도 와가두구의 ‘쎄데쎄 라 떼흐미띠에르(CDC La Termitiere)’라는 안무발전센터에서 춤을 배웠고, 고향 보보디울라소의 무용가 친구들과 ‘쿨레칸(Koule Kan)’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어릴 때 내 목소리를 전달할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처럼,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어린이, 청소년들이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춤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2018년 이태원의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컬러 프라이드’와 같은) 예술 활동을 했다.

Q.

예술과 사회를 구분하지 않고 연결하는 것은 왜 중요한가. ‘사회’라는 구체적인 현장과 예술적 상상력은 어떻게 연관될까.

A.

예술은 사회의 거울이다. 사람들이 거울을 보듯이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회에 집중해야 한다. 예술가들은 사회 속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말해야 하고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 보아야 한다.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나는 예술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의 차별적 경험, 여성할례와 같은 여성에 대한 폭력, 미등록 이주 아동 등에 대해 말해왔다. 노들장애인야학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 2018 컬러프라이드 서울 보광초등학교 프로젝트
    ‘Love my body, 난 세상에서 하나야’ (영상제작 김소라)
    [출처] Koule Kan 유튜브
  • 성미산학교 만딩고댄스 어울림수업
     
     
특별하기 때문에 더 가까워져야 할 예술
Q.

예술적 상상력이란 것이 결국은 사회의 모습,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가깝게, 더 정면으로 바라볼수록 확장한다는 이야기 같다. 한편, 춤이 여전히 정상 신체 중심으로 기량을 닦는 예술이란 사회적 규범이 존재하기도 한다.

A.

“나는 춤을 출 수 없어. 나는 춤을 이해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이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춤을 추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몸을 느끼기 시작하며,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만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춤으로 무언가 만들기도 하며 ‘왜 내가 춤과 거리가 멀었을까?’ 생각하며 점점 춤과 가까워진다. 사회에서 춤의 기술적인 면이나 좋은 신체(무엇이 춤추기 좋은 신체인지 알 수 없지만)를 많이 강조하는 게, 보통 사람들이 춤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 같다. 사실 춤은 모두에게 열린 언어다. 나는 사람들이 지금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춤이 보편적이라고 하셨는데, 몸, 정체성, 커뮤니티 등 특징에 따라서 고유성을 표현한다는 의미 같다.

A.

춤은 보편적인 것이지만, 각 사람의 배경에 따라서 또한 고유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각각 자기만의 리듬과 움직임이 있다. 나로서 내 몸의 움직임을 계속 발전시켜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사회 안에서는 자유롭게 자신의 모습대로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움직임에서 시작했을 때, 움직이는 즐거움도 커지고 내 존재도 더 느낄 수 있다. 춤은 매우 개인적인 언어이자 정보기 때문에 풍부한 이야기들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을 볼 때도 테크닉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보고 싶다.

“나는 그저 춤출 수 있다. 나의 몸은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사회가 나를, 춤을, 댄서를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나는 댄서가 될 수 없다.
그럴 때 나는 춤을 출 수 없다.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회와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만의 것을 발전시키고 더 춤과 가까워질 수 있다. 자살에 관련된 뉴스를 들을 때마다 ‘왜 사람들이 자살할까?’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 기댈 수 없거나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술을 만나 자기 속에 있는 어떤 것들을 많이 꺼낼 수 있고 함께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은 정말 이 사회를 위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이 사람들에게 열려 있고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접속할 수 있고, 모두가 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특별해서 너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어야 한다.
경계를 흩트리고 격차(차별)를 줄여가는 춤
Q.

경계와 구분 짓기의 한계도 말씀해 주신 것 같다. 무용계, 음악계, 예술계와 같은 경계가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기 어렵게 한다.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사회적 압박을 크게 만들고 예술과 사회의 경계만 분명하게 하는 것. 거기서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구분도 생겨난다. 그 경계를 흐트러뜨리는 게 중요하다는 말로 들린다.

A.

그 경계를 흐트러지게 하는 것이 제가 예술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예술은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존재하며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장애나 인종, 국적에 상관없이 우리를 위해 여기에 있고 또 그렇게 태어났다. 나는 멀리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라는 나라에서 왔고, 피부색이 어둡다. 한국에서는 나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을 쉽게 만나기 어렵고 그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술은 아주 쉬운 교육이면서도 섬세한 교육이고, 어린이들은 그 기억을 갖고 자라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어린이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가도 금세 위축된다는 점이다. 중간지대가 너무 없다는 걸 느끼고, 예술이 그 중간 지대에서 격차가 커지지 않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어린이, 청소년들도 있다. 어린이들이 자신감 있게 서로를 바라보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수했을 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주 사소한 일상의 문제이지만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예술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법을 기르고, 자신 안에서 계속 새로운 걸 발전시키는 방법에 주목한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존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경험이 있으면 생각이 다 달라진다. 진짜 달라져.”
예술은 매우 특수한 영역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을 위해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특히 무용이 사람들과 많이 먼 것 같다. 무용은 우리에게 첫 번째 언어인데 왜 더 멀게 느껴질까?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춤이 어린이들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예술가가 아니어도 몸을 움직이는 것은 중요하고 우리는 정면을 응시해야 한다. 춤은 우리가 정면을 보게 한다.
  • 2024 쿨레칸 ⓒ인천아트플랫폼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Q.

지금 주목하고 있는 사회의 문제와 어려움은 무엇인가? 협업의 과정이 참여하는 사람들과 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가?

A.

많은 이슈가 있지만 두 가지를 얘기하자면 이주 배경 어린이 청소년들과 장애인 문제다. 이주 배경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매우 크다. 겉모습만 보고 외국인이라고 판단하는 때가 많다. 외모로 국적을 판단하기보다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주 배경 어린이들이 한국에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열려야 한다. 어린이들은 왜, 어디서 태어날지 그들이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우리나라’ ‘우리’라는 정체성이 강한데 조금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케이팝도 교류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많은 문화가 혼합된 결과물이다.
노들장애인야학에는 시설에서 살아온 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시설은 작은 감옥 같아서 많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다. 왜 사람이 태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어야 하나 생각했다. 왜 장애인은 시설에 격리돼야 하나? 삶을 즐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의 인생은 매우 짧다. 우리는 여기에 함께 있어야 한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과 기회, 그리고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약 8년전부터 야학과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보호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많은 변화를 보아왔고 얼마나 사랑이 많은지도 함께 보고 있다. 흔히들 장애인이 폭력적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폭력을 만나면 폭력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봐온 것은 아주 큰 웃음과 행복함, 서로에게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불안과 어떤 긴장이 느껴졌다면, 지금은 함께 포옹하고 싶거나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만큼 장애인은 그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시간과 공간을 받쳐주고 그들의 목소리 듣기를 함께한다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
그리고 젊은 세대에 관한 생각도 한다. 한국에서 커뮤니티, 공동체 생활은 점점 멀어지고 개인화되어 가면서 소통이 줄어들고 있다. 서로를 느끼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거다.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는, 우리가 같은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

“공동체는 서로를 위해 있는 것이다. 서로를 위해, 나는 당신을 위해, 당신은 나를 위해 함께 설 수 있다.”
예술은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 누군가를 불안해하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소통을 계속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춤이 그것을 가장 강하고도 섬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언어로 말하지 않아도 함께 땀흘리고 춤추면서 사람들은 존재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
Q.

한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나 교육 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A.

하나는 미등록 이주 아동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2020년에 진행한 <엠마의 zip>이라는 프로젝트다. 코로나 시기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같이 만들었다. 두 번째는 2018년 ‘컬러 프라이드’라는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문화적 배경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기획으로, 나에게 의미 있고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그리고 노들야학 활동은 8년 정도 했고 매우 의미가 크다. ‘노들 에스쁘와’ 형, 누나들이 함께하면서 같이 많이 변해왔고, 거기서 예술이라는 게 참으로 아름답다고 느꼈다. 각자의 동작이 발전하면서 공연을 너무 하고 싶어 한다. 전문성을 말할 때 외적인 동작들보다 퍼포머로서 자신을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에스쁘와 공연에서 많은 퍼포머가 무대에 등장해 자신의 움직임을 보일 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관객을 생각하며 춤추는지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노들 에스쁘와에서 <컴백>에 이어 <홈>이라는 작품을 10월 19일에 공연할 예정이다. 시설 밖으로 나와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 자유로움 속에서 어떤 편안함을 갖게 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올해 <마이 댄스 마이 히스토리>라는 작품을 쇼케이스로 발표했는데 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댄서들과 같이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디에 있고, 왜 하는지 살펴보면서 나와 타인이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술, 교육이 정상성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작동되기보다 예술을 통해 사회의 문제를 바라볼 때 지워졌던 존재들의 얼굴이 보인다. 사회 속 경계의 규범 밖에서 춤으로 자부심과 자유로움을 탐색하는 관계를 만들어온 엠마누엘 사누. 그의 이런 도전과 관계가 모두 춤, 그것이었다. 노들장애인야학 노들 에스쁘와의 2025년 <컴백> 공연 영상을 보면 손을 잡고 움직이는 행위가 곧장 춤이 된다. 이 장면은 하나의 춤이면서 서로를 돌보는 상호의존하는 관계에 대한 영감을 동시에 던져준다. 비틀거림이 결함의 결과가 아닌 다양한 신체적 표현으로 존중받음으로써 덕분에 사회는 새로운 춤을 배우고, 다르게 살아갈 방법을 익히게 된다. 춤을 추며 나와 서로의 자리를 찾기 위해 몸을 맞출 때 예술은 가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지금 여기 머무는 이들 속에서 존재하게 될 것이다.
  • <데게베2 : 처음으로부터>(2021)
엠마누엘 사누 Emmanuel Sanou
엠마누엘 사누 Emmanuel Sanou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국적 댄서이자 무용단체 ‘쿨레칸’의 안무가. 안무가 살리아 사누, 제르멘 아코니, 이렌 타삼베도 등으로부터 전통 춤 및 현대무용을 수련했다. 2007년 네덜란드-말리 국제적 오페라 프로젝트 <사헬 오페라(Opera du Sahel)>의 무용수 발탁을 계기로 이후 말리, 프랑스, 포르투갈, 모나코 등에서 활동했다. 2012년부터 한국에 정착하면서 무용단체 ‘쿨레칸’을 한국에서 만들고,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의 노동 착취 당사자로서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댄스 스튜디오 봉쿠라지(Space Bon Courage)를 열고 워크숍과 ‘쿨레칸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춤 수업을 진행했고, 2024년 5월, 팀의 전원이 ‘탈시설’하며 지역사회로 돌아와 귀환을 축하하는 ‘노들 에스쁘와’의 <컴백(COME BACK)>(2024, 2025) 공연을 올렸다. 주요 안무작으로는 <내 신발은 어디 있나요?>(2022), <이리코로시기>(2018), <데게베>(2016) 등이 있다. 춤은 몸의 대화이자 하나의 언어로서, 국경과 문화, 인종과 장애 등 다양한 장벽을 넘어 서로를 환대할 수 있는 문화를 춤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인스타그램 @emmanuelsanoupapa
이진희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에서 장애여성 동료들과 연극을 만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7기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이음온라인 기획위원(2기~5기)으로 참여했다. 사회와 예술의 정상성을 질문하며, 무대 안팎에서 다른 감각으로 움직이고 연대하는 활동을 지향한다.
rpvl72@gmail.com
인터뷰 통역_손소영 쿨레칸 기획자
인터뷰 사진_박영균 미술작가 infebruary14@naver.com
프로그램 사진 제공_쿨레칸 koulek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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