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의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를 만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기사에서 소개해드렸던 ‘인문키움’ 세 번째 프로그램, 『시, 예술 감상 – 문학과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은 시를 지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시가 어렵고 낯설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인문키움과 함께 하신 분들은 시를 짓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셨다고 합니다. 김소연, 심보선 시인과 함께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봅시다!
시의 재료, 단어를 찾아서
시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단어이지요. 폴란드의 대표적인 시인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단어를 찾아서>라는 시에서, 단어를 찾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는데요. 그녀의 시 중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인문키움 참가자들은 김소연, 심보선 시인의 시집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들을 찾아서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어들은 참가자들이 새로운 시를 쓰는데 사용할 재료가 될 예정입니다.
단어를 꿰매며, 시를 창조하다
단어는 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를 막론하고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오히려 시에서 쓰이지 않을 것 같은 의외의 단어들도 환영입니다. 참가자들은 둘, 셋이 짝을 이뤄 함께 30~40개의 단어를 찾고, 찾은 단어들을 꿰매어 시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태한 작가가 만든 프로그램에서, 단어들은 오려진 종이조각 같은 이미지로 변환되어 쉽게 이리 저리 옮겨지기 때문에 시를 짓기가 한결 편합니다. 김소연, 심보선 시인은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중 한 테이블에 있는 세 팀은 같은 단어를 찾아서 각기 다른 세 편의 시를 만들었는데요. 어떤 단어들을 찾았는지, 함께 보실까요?
시시하지 않은, 새로운 시
참가자 모두 자신만의 시를 완성하고, 낭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까지 틀어놓으니, 모두가 멋진 시인입니다. 같은 단어에서 태어난 새로운 시 세 편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김소연, 심보선 시인은 ‘시는 천상의 고귀한 언어가 아니라 삶의 편린들, 조각들, 흔적들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수강자들이 이 워크숍을 통해 ‘시의 평범성에 감탄하고, 시의 경이로움에 익숙해 지길’ 바랍니다. 같은 단어라도 단어를 엮는 사람에 따라 다른 그림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 오늘, 여러분도 마음에 남는 단어들을 기록해두셨다 한 편의 시를 지어보시면 어떨까요.
글 | AA 리포터 _강우리
우리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모든 이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현장에서 고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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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어요~같은 단어로 저렇게 다른 시가 나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한데요!^^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이 감성이 풍부하셔서 그런건지…ㅎㅎ
사서삼경 중에 시경이라는 고전이 있는데 그걸 읽어봐도 몇 천년전부터 인간은 시를 통해 울고웃고 했던거 같아요. 시라는 것의 오묘한 매력은 우리를 빨려들게 하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우리님의 좋은 글 계속 보러 올게요!!^^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대부분의 참가자분들께서 예술강사님들이셔서
감수성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시경’이 ‘시’였다니~ 처음 알았네요;; 이 무지함 ㅎㅎ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애를 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인간의 삶이 풍요로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나 이렇게 팍팍한 시기에는 말이지요^^
시는 참 어려워요~~ 바쁜 일상에 쫒겨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시집은 더더욱 안 읽지요
어쩌다 서점에 갈 여유가 되면 쉬운 단어로 쉽게 이해되는 시들이 잘 읽혀요 개인적으로 제 남편이 국악을 하면서 시를 쓰는데…가장 가까워서인지 남편 시가 그 어느 시인의 시보다 이해도 잘되고 잘 읽힙니다. 저는 시어들이 싑게 어렵지 않고 이해되는 그런 시가 좋아요 ..
ㅋㅋ~~
아~ 남편분께서 시를 쓰신다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게다가 아내분께서 그 시의 팬이라면!
더욱 시 쓸 맛이 날 것 같은데요!!
남편분의 시가 너무 궁금합니다~
덧글로 한 편만 공개 부탁드려요^0^
꺄! 완전 좋아요좋아요! +_+ 댓글은 처음으로 다는 것 같은데요.. 우리님 글 애독자입니다:) 앞으로도 죠은 글들 오래도록 작성 부탁드려효!
저도 arte와 함께 오랫동안 글 쓰고 싶네요.
부족한 저에게 리포터로 활동할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arte의 멋진 프로그램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침 출근길 길가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 시집 한권 살까 했는데…저도 한번 시인들의 멋진 표현들을 빌려 가을시 한편 시도해 볼려구요.. 감사합니다.
아… 흩날리는 낙엽과 시만큼 잘 어울리는 한 쌍도 없지요.
그냥 걸어다녀도 마음이 뻥 뚤려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 같은 날씨에
헛헛함을 토닥여 줄 시 집 한 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시집 선물해 줄 분 어디 안 계실까요?^^
시를 읽고……..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쫒기는 시간들속에서 마음에 여유를 갖는 소식이 었고 …
시를통해 평범함속에서 찾는 특별함이 아름답습니다..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시 한 편.
오후의 차와 시 한 편을 함께 하며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쬔다면!!! 정말 아름다운 평범함이 될 것 같습니다!!
은아님의 덧글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시를 이러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종국님~ 덧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방법으로 시 한 편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루가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창작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고 골치아픈 일이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즐거운 일이 될 수 도 있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너무 재미있고 새로운 방법인 것 같네요.
기존의 시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를 뽑으니, 내가 알지 못했던 단어나 의미도 알게 되고..
공부도 하고 시도 만들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알지 못했던 단어의 의미!!! 정말 중요해요.
심보선 시인님의 시 중에 문디(Mundi)라는 단어가 있는데
저는 경상도 사람이라 이 문디 000~ 이런 뉘앙스의 단어로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라틴어로 ‘세계’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떤 의미로 이해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와!!어렵다고생각했던 시를 이렇게풀어나갈수도있네요^^시를 새로우면서도 가깝게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같네요
그죠!!!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기억해보면 어린 시절에 오히려 시를 더 쉽게 여겼던 것 같아요.
시가 가깝게 여겨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시의 언어로 자신의 시를 창작하는 것… 정말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활동이네요!! 그리구 완성된 시 또한 기존 작가의 작품만큼이나 아름답구요~ 저도 고등학생 시절 시 한 구절에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던 문학소녀였는데…^^^^ 내일밤엔 일기장에 시 한편 써보고 싶어지네요 ^.^
어디선가 빌려온 단어가 나만의 아름다운 시로 재탄생 할 수 있다는 것!!!
글을 쓸 때 다른 곳에서 단어를 빌려오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깨달음이!!!
새로운 레시피도 결국 기존에 있던 재료의 새로운 혼합이니까요!!!
나탈리님의 시가 궁금합니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시와 한층 가까워진것같아용~_~
시를 단순히 시험을보기위해 외우고 공부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진정 마음으로 느낄수있는 문학작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사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번 인문키움 주제 보았을 때 사실 막막했어요.
‘시’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도 너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인문키움을 참가하고,
시와 저를 가로막고 있던 벽이 깨지는 느낌이었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