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그 해에 가장 유명했던 뮤지컬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닌 실제 무대에서 사용된 소품들과 마이크 그리고 똑같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공연을 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평소에는 입어볼 수 없고 상상할 수 없었던 배역을 소화한다. 또 다른 자신을 만들고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주위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야만 좋은 그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음악, 연기 그리도 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 있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2011년에는 뮤지컬 시카고, 스릴러, 맘마미아의 댄스를 현직 배우와 안무 연출자를 통해 배웠으며 실제 무대에서 이를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다. Kids Week에 참여한 한 아이의 어머니 Sarah Wilson은 “아이들과 부모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특별히 자신의 휴일까지 포기하며 도와준 Mamma Mia cast와 Choreographer (안무가)에게 감사하며 Kids week에서 얻은 추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연습 동안 부모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칵테일 바와 그 밖의 다양한 이벤트 및 공연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무대 위에서의 공연뿐 아니라 무대 뒤의 모습도 체험하게 된다. 작년에는 Regent Part Open Air Theatre의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무대 뒤에서의 수많은 노력과 땀이 있기에 최고의 공연이 탄생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게다가 레미제라블의 실제 공연 리허설을 지켜보며 많은 돈을 주고도 체험하지 못할 값진 경험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Kids Week 기간에 실제 주연 배우들을 만나는 것 또한 설레는 일이다. West End에서 배우들을 실제로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열정이 있는 어린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배우들은 이 기간에 직접 무대를 찾아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한다. 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더 쉽게 공연문화에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가교 역할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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