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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기사

인도에서 오스트리아까지, 해외 문화예술교육 주변을 둘러보다

2016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오픈 스튜디오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프로젝트 <A-round>(이하 <A-round>)’를 진행하면서 종종 듣는 질문이었다. <A-round>의 ‘A’는 예술교육 ‘Arts Education’을 의미하며, 문화예술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매개인력들이 갖고 있는 교습법 및 교육콘텐츠 관련 고민과 질문들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 ‘주변(around)’을 살핀다는 뜻과 함께, 탐방결과를 국내 관계자들과 공유‧ 국내 현장에 적용하여 ‘순환(round)’을 이룬다는 뜻을 담아 2015년부터 시행되었다.

해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정책

아르떼 인포그래픽⑤ 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Ⅰ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및 각 지역 문화재단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등은 전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개개인의 문화예술 향유능력 및 창의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의 국가들 역시 국민들이 풍부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활발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소수의 특권에서 모든 사람의 일상으로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② 중국 상하이대극장 예술교육 프로그램

20~30년 전 중국에서의 예술교육을 떠올려보면 피아노, 바이올린, 혹은 발레 수업과 같이 부모로 인해 아이들이 고급 예술수업을 받는 것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예술교육의 유일한 수혜자는 학생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지난 십년간 상황은 눈에 띄게 변화하였다.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 프랑스 문화원(Institut français)과 같은 국제 문화기관들이 중국의 지역사회 예술단체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면서 예술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상하이대극장(Shanghai Grand Theater, SGT)이 그 중 하나이다.

예술, 삶을 읽다

지역과 공간을 채우는 문화예술

아주 미세하고 작은 아이디어가 보태졌을 뿐일지라도, 문화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자극을 주기도 하며, 때로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내고, 지역에 큰 힘을 실어주기도 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채우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예술가와 예술놀이를 함께 만나보세요.

섬세함과 정교함이 빚어낸 미시세계

문화예술로 만드는 작은 세상

“예술은 인간이 자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며, 그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그의 개성의 반응을 기록하려는 욕망이다.” 미국의 시인 에이미 로우얼(Amy Lowell)이 남긴 말처럼, 많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예술로 표현합니다. 나만의 상상 속 세상을 예술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지만 특별한 예술작품과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파트너십 구축과 적극적 변화의 움직임

2015년 해외 문화예술교육 동향 리뷰

2015년 해외 각국에서는 학교 안팎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추진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굵직한 정책적 변화들이 있었다. 특히,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문화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넘어 구체적인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한 움직임들이 눈에 띈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정책변화를 중심으로 최근 2~3년간의 흐름 안에서 지난해 해외 문화예술교육 주요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무지한 스승’들을 위하여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철학자 랑시에르가 쓴 『무지한 스승』(1987년, 한국어판 2008년 출간)의 핵심 문장이다. 랑시에르는 자신도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스승을 ‘무지한 스승’이라 부르는데, 그 구체적인 인물로 19세기 교육자 조제프 자코토(1770-1840)의 교육 경험을 예로 든다. “1818년에 루뱅대학 불문학 담당 외국인 강사가 된 조제프 자코토는 어떤 지적 모험을 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무지한 스승』은 “창시자는 그것을 이미 예언했었다.

영화로 행복한 소통을 나누다
프랑스의 동네 영화관 Le Trianon (르 트리아농)

번화가마다 들어선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려 동네 작은 영화관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 요즘, 영화가 시작된 나라 프랑스에는 동네마다 전통을 간직한 극장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동쪽으로 3킬로 미터 떨어진 Romainville (로망빌)에 위치한 영화관 Le Trianon (르 트리아농)은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영화 관련 교육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같이 한다고 하는데요, 영화 ‘시네마 천국’을 떠올리게 하는 동네 영화관 Le Trianon (르 트리아농)에 대해서 같이 알아볼까요?     영화 ‘시네마 천국’(1998년, 주세페 토르나토레)은 낡은 마을 영화관에서 영사기사 알프레도 아저씨의 어깨너머로 영사기술을

시인들의 봄

    타인에게로 향하는 가장 짧은 길, 시 “Le poème est le plus court chemin d’un à un autre” – 폴 엘뤼아르(Paul Eluard)   현대는 어쩌면 시를 잃어버린 사회이자 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다. 시는 일상에서 멀어졌으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시를 읽는다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고 또 덮어두었다 순서 없이 때론 반복해서 몇 번이고 읽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시다.   프랑스에서는 15년 전부터 매년 3월이면 “시인들의 봄”이라는 축제를 열어 시민들이 일상

학교를 둘러싼 수많은 문화예술교육의 링크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문화예술교육은 크게 보면 교육의 중요한 하위 카테고리이지만, 한때 우리의 학교 안에서는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맹장’처럼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타민’처럼 다른 교과과목들과 결합하여 지식의 흡수를 도와주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호르몬’처럼 학생들의 불안한 감정을 다독이며 용기와 힘을 솟게 해주고 격정적인 마음을 진정시키는 등 교실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같은 비타민이나 호르몬이라고 모든 사람들의 몸에서 다 똑같은 비율로 적용되고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듯이, 이런 문화예술교육을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학교 안팎에서 어떤

장례식장에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프랑스 썽캬트르(Le Centquatre)에 가다

    황무지(friche) 프로젝트: 버려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다   유럽은 버려진 공간을 재단장하여 아틀리에나 전시, 공연장 등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역사가 40여 년에 이른다.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공간을 ‘황무지’라는 의미의 ‘프리쉬(friche)’로 통칭, 정책적으로 프리쉬 사업을 활성화시켜 왔다. 정부 주도의 문화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거대 프로젝트는 ‘도시재생과 사회 통합, 일반인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확산되었다.   파리 시 북쪽, 19구의 생 마르탱 운하 근처에 위치한 ‘썽캬트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 곳은 40,000m2에 달하는 면적으로 1873년부터 1997년까지 매년 27,000대의 영구차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의 특별한 예술교육후원
Louis Vuitton Young Arts Project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인 프랑스의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오래 전부터 예술 활동을 후원해온 전통이 있다. 명품 브랜드답게 그 활동은 대개 고객을 위한 VIP 전시회나 유명 예술가들의 전시 후원에 집중되어 왔다. 그런데 2010년, 루이비통은 기존까지와 전혀 다른 형태의 프로젝트인 ‘루이비통 영 아츠 프로젝트(Louis Vuitton Young Arts Project, 이하 ‘LVYAP’)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유명 예술가의 전시를 위한 프로젝트도, 그들의 주요 고객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아니다. 루이비통의 신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에 들어서는 고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미술의 기원과 인간의 조건_ 미술평론가 강수미①

미술의 기원과 인간의 조건   ‘왜 아무 것도 없지 않고 이미지가 있었을까?’ 프랑스의 매체 이론가 레지스 드브레가 던진 이 알 듯 모를 듯한 질문은 생각보다 깊은 뜻을 담고 있다. 거기에는 오래 전 인류가 그저 자연의 여타 생명체처럼 단순한 생명활동을 이어나가는 존재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이미지의 역사를 구축하게 된 근원적 동기를 묻는 뜻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 질문은 다시 말해, 왜 인간은 다른 동식물들처럼 그저 태어났다 일정한 시간을 살고 사라져버리는 자연의 생리에 굴복하지 않았을까? 왜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미지로

봄의 맥락들- 「국가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자료집」 리뷰

  어떠한 꾸밈말도 붙일 필요가 없는 봄, 그 자체로 아찔, 어찔한 봄님이 오셨다.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허기진 채 깨어나고, 꽃샘추위를 이겨낸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나며, 황사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아이들이 새 학년을 맞이한다. 이리하여 봄은 시작을 의미하지만 괴로움과 어려움을 동반한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그런 의미에서 봄과 같다.     꽃피움의 의지   「국가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자료집」을 통해 전 세계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가장 다양하고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의 국가들의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찬찬히 살펴보면 문화예술은 학교교육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파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OECD 주요 국가의 문화경쟁력 분석(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횟수는 13번, 칸영화제 수상횟수는 9번이다. 굳이 이런 수치가 말하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 경쟁력을 갖춘 프랑스, 지난 에 이어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아르떼365가 찾아가 보았다.     Opera de Paris Bastille, 문화예술 불평등을 오페라로 치유하다   오페라,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멀게 느껴질 만도 한데, 프랑스에서는 직접 오페라를 만들고 공연하는 아이들이 있다. 프랑스 파리 12지구 바스티유 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오페라 바스티유(Opera de Paris Bastille), 이 오페라 극장은 1980년대 오페라의 대중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