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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기사

노년 문화예술교육, 질적 성숙을 위하여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2월 초 후배와 함께 『노년 예술 수업』이라는 책을 펴냈다. 수년 전부터 노년의 문화 내지는 노인으로 산다는 것에 관한 문화 다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책을 펴내게 된 것이다. 『노년 예술 수업』을 구상하게 된 가장 큰 문제의식은 우리나라 노년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는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자취[履歷]를 존중하며 멋진 노년의 양식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가 너무나 적다는 것이었다.

꿈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예술축제

2016 오늘은 예술학교 문화예술축제 ‘오늘은 예술축제, 넌 예술이야’

지난 12월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오늘은 예술축제, 넌 예술이야’(이하 오늘은 예술축제)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2016년부터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와 연계해서 진행한 ‘오늘은 예술학교(Arts Day)’(이하 아트데이)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숨겨진 욕망을 응시하라

영화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욕망은 원하는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내게는 ‘결여된’ 무엇을 욕망한다. 내게 없는 모든 것은 욕망의 대상일 수 있는가. 아니다. 그것은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나는 가치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는가. 가치는 내가 부여한 가치인가 아니면 대상이 지닌 가치인가. 전자라면 가치 판별 능력은 천부적 재능인가, 후천적 학습에서 비롯되는가. 후자라면 가치는 대상의 외양에 있는가, 대상 그 자체에 있는가. 질문을 더할수록 욕망에 관한 일반적 정의는 불충분하거나 서로 모순된다. 추론이 문제인가 아니면 전제가 문제인가.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움직임을 기록하는 특별한 방법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의 등장으로 사진은 순간의 움직임과 생동감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예술의 한 장르로 재조명받게 되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란 말을 남긴 것처럼 사람들은 기억과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사진에 열광하였습니다. 과연 움직임을 포착하거나 기록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어제, 내일이 아닌 오늘을 춤추다

어제, 내일이 아닌 오늘을 춤추다

2015 상상만개 ‘고3 졸업파티’

당장에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우중충한 월요일 아침, 급기야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스산함을 느끼며 장충체육관으로 향했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보건대, 이런 날씨에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댄스파티’를 열어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이제 곧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테지만 잔뜩 억눌려 있을 그들이 졸업과 동시에 들어설 이 땅의 현실은, 꼭 지금 날씨처럼 흐리지 않은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춤이라도 추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그야말로 생기 넘치는 청소년을 만나기를 바랐다.

함께하는 호흡, 새로운 가치창조

이자영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문화예술교육 담당

지난 5월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예술강사, 협력기관 관계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공헌자 시상이 있었다. 그중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사업 개선에 기여하여 공로상을 받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이하 협회) 이자영 담당자를 만났다. 망원동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 들어서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운영진들의 열기가 바깥 무더운 날씨보다 한층 더 뜨겁게 느껴졌다. 그 가운데 곱고 가녀린 한 분이 웃으며 인사를 한다. 한눈에 이자영 담당자임을 알 수 있었다.

풍요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풍요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확을 기리는 각국의 공동체놀이

어느덧 벼와 곡식이 무르익으며, 가을 향기를 머금은 9월이 찾아왔습니다. 봄여름에 가꾼 곡식과 과일을 거두는 이 좋은 계절이 오면,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한 해 농사를 무사히 마친 것을 조상과 신께 감사 올리며 이 시간을 즐깁니다. 추수한 곡식을 나눠 먹고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이는 것은 물론입니다. 풍요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확을 기리는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공동체 놀이를 소개합니다.

내 몸을 알아가는 무용수업

내 몸을 알아가는 무용수업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김옥희 예술강사

김옥희 예술강사가 진행하는 무용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서울 대원외고를 찾았다. 이곳은 한국의 입시교육을 둘러싼 쟁점들이 다루어질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그 정점에 위치한 학교들 중 하나일 것이다. 약간의 긴장감을 어깨로 느끼며 교정에 들어서자 점심시간이 막 끝났는지 교정에서 볕을 쬐는 학생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수업이 진행될 건물 5층에 위치한 무용실로 안내를 받고 얼마 후 학생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궁중무용과 만난 아이들

궁중무용과 만난 아이들

2015 예술교육이 바뀐다 '정조 화성행차도의 국악 따라잡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구성중학교, 서원중학교, 소현중학교에서 2015 문화예술교육사와 함께하는 ‘예술교육이 바뀐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부터 총 16회에 걸쳐 단국대학교가 주관하는 <정조 화성행차도의 국악 따라잡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국악과 연극, 만화, 무용이 결합된 프로그램과 현장학습, 결과발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구성중학교를 찾아 국악과 무용을 주제로 한 수업을 참관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함께 시를 노래하다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시를(Alzheimer’s Poetry Project, APP)」프로그램은 미국 내 24개 주와 호주, 독일, 폴란드, 대한민국 등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개리 글래즈너는 2012년 10월 한국에 방문하여 예술강사들과 함께 시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알츠하이머 환자와 시의 관계성, 나아가 노인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시선을 살펴보자.

일상의 소리, 나만의 음악이 되다

나는 하루에 얼마나 다양한 소리를 귀에 담고 또 흘려 보낼까? 우리는 늘 소리에 둘러싸여 있다. 종이를 넘기를 소리,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 창문 너머 들리는 자동차 소리부터 라디오, 텔레비전 혹은 누군가의 휴대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때로는 기분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의미 없는 소음으로 귓가를 지나간다.

마음으로 추는 춤

당신에게 100m 달리기란? 15초 안에 골인 지점에 도착해야 하는 것. 혹은 내가 살아가는 하루. 그 100m 질주 속에서 ‘나’를 표현한다면?   무용가 함수경은 ‘움직임’이야 말로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갖고 있는 최초의 언어라고 말합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배우고, 일을 하며 우리는 ‘몸의 언어’를 너무 오래 잊고 살았던 건 아닐까요?   오늘만큼은 ‘네’라는 대답대신 발을 굴러 마음을 전해보세요. 당신이 구른 발의 울림이 그 사람의 가슴을 두드릴 테니까요.     몸은 존재의 근거이며 사유의 뿌리라고 하지만 너무도 가까이 그리고 익숙하기 때문에 철학적 사유뿐 아니라 과학

축제에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이유

중국 상하이국제예술축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중국 상하이국제예술축제(China Shangha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이하 상하이예술축제)는 중국 국가가 주도하여 개최하는 유일한 예술축제이다. 중국 문화부가 주최하고, 상하이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상하이예술축제는 1999년부터 매년 10월 약 한 달 동안 개최되고 있다.

꿈꾸는 몸이 그리는 빨주노초파남보!

도황주, 장홍석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립현대무용단 <무용도전> 강사

오늘은 토요일,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은 몸의 움직임과 박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다른 속도로 ‘녹다’를 표현한다. 쑥스러운 얼굴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상대방과 속도를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은 어느새 새로운 경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같이, 함께, 어울려 만드는 예술

함께 완성하는 공동체 예술

우리는 예술을 매개로 자신을 나타내고, 소통하거나 공감하기도 하며, 때로는 공동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혼자’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예술작품이 있지만, ‘함께’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예술작품도 있습니다. 지역의 자발적인 힘을 키우고, 때로는 의외(?)의 팀워크를 불러일으키는 공동체 예술 사례들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