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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참여 예술이란 _2013 문화예술교육 총서 ‘아르떼 라이브러리’

순수예술에서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문화예술영역에서 전문예술가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대중과 예술가의 교류와 협업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는데요.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교육 부서의 성인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시각/행위예술가인 파블로 엘게라는 ‘사회참여 예술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예술가와 참여자간의 협업이 갖는 교육적 의미와 역할에 관심을 두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하였는데요. 오늘은 그의 저서 『사회 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Education for Socially Engaged Art)』룰 만나봅니다.         사회 참여 예술, 예술가와 관객 간의 벽을 허무는 예술 활동

<아리랑>, 일제강점기 퓨전의 아이콘
_김병오 음악학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것과 현대 적인 것의 융합을 퓨전이라고 부릅니다. 요즘같이 다양한 예술 분야가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현상 속에서 퓨전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렇다면 음악의 역사 속에서 퓨전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김병오 음악학자는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 아리랑이 바로 퓨전음악의 아이콘이라고 말합니다. 전통과 신유행의 화합으로 탄생한 아리랑을 바탕으로 살펴보는 퓨전음악의 시대, 함께 만나볼까요?   대한민국에서 민요 아리랑이 차지하는 지위를 넘볼 수 있는 노래는 없다. 초등학생부터 팔순노인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노래가 아리랑이요 해외 동포들과 만나 손 맞잡고 부르는

뮤지컬 무대에서 이루어진 흑백 인종 간 화해 –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쇼 보트> _최유준 음악평론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혹시 브로드웨이 최초의 뮤지컬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1927년 초연된 라고 합니다. 미국 브로드웨이 사상 일관된 스토리와 대본, 음악을 갖춰 “최초의 뮤지컬” 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 오늘은 최유준 음악평론가에게서 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국에서 뮤지컬의 대중적 인기는 적지 않지만, 뮤지컬을 진지한 예술 텍스트로 바라보는 시각은 부족해 보인다. 제도화된 고급예술계에서는 뮤지컬을 알맹이 없는 미국식 오락문화로 무시하기 일쑤이며, 반대로 대중예술계에서는 비싼 티켓 값에 화려한 무대가 있는 고급문화의 변종으로

넝마주이 미술가의 창조성 _정수경 미술이론가

우리는 낡고 구식인 물건들에게서 종종 매력을 느끼고는 합니다. 발터 벤야민은 이렇게 낡은 구식 물건들로부터 나타나는 넝마주이에서 새로운 예술적 이미지를 발견했는데요. 이른바 넝마주이 예술가는 너무나 쉽게 버려진 물건들 속에서 감성을 찾아내 생각지도 못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킵니다. 그 중 한명인 작가 로버트 라우센버그! 오늘은 정수경 미술이론가와 함께 작가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작품과 ‘넝마주의 미술가’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든 낡은 것이 한때는 새것이었다. 뒤집어 말하면, 모든 새것이 머지않아 낡은 것, 구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넘치는 신상품들 속에서 우리는 이 자명한 진실을 곧잘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_ 조정미 시인, 출판인

‘당근’과 ‘채찍’, 두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실제로 어떠한 일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에 있어 당근과 채찍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이기도 한데요. ‘드라이브’의 저자이자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는 다양성과 창조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당근과 채찍은 성과를 감소시키고 창의성을 키우지 못하게 하는 등의 한계를 가진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가 말하는 동기부여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자율성, 숙련, 목적.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가장 큰 틀은 바로 자기 주도적인 자발적 동기 부여라는 개념입니다. 오늘은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해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가 아니다 _김병오 음악학자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실과 바늘처럼 따라오는 게 바로 음악이 어디에서 시작했는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대부분 이 질문의 답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바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서구중심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주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봤을 때 음악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음악의 시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주짜이유의 에 나타난 음고 계산식. 음계의 비례식이 소수점 24자리까지 섬세하게 계산되어 있다. ‘음악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한국에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질문인데,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답이 술술 따라나오게 돼

20세기 도시의 민요, 블루스 _최유준 음악평론가

여러분은 블루스라고 하면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대중음악 속에서 블루스는 수십 수백 가지 장르들 중 하나로만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의 음악학자 수잔 매클러리는 20세기 음악 풍경을 회고한다면 블루스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0세기 음악 속에서 블루스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오늘은 최유준 음악평론가에게서 블루스 양식과 그 문화적 의미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미국의 저명한 음악학자 수잔 매클러리는 “미래의 음악학자들이 20세기의 음악 풍경을 회고한다면 우리 모두를 , 즉 블루스 음악과 거기서 파생된 수많은 음악이 지배했던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로 규정하게 될

Drawing을 좋아하시나요? _ 정수경 미술이론가

일반적으로 드로잉(drawing)이라고 하면 무엇부터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드로잉은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 스케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드로잉 그 자체를 작품으로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드로잉만으로 구성된 전시와 공모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수경 미술이론가와 함께 드로잉에 대한 새로운 시각, 그리고 그 예술적 가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드로잉drawing 하면 스케치, 소묘, 밑그림 등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완성된 작품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드로잉을 번역한 素描(소묘)라는 말이 다름 아닌 ‘바탕을 그리다’라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미술가들이 드로잉이라는 말을 그런 의미로 사용한다. 이럴 때 드로잉은

이것은 관악기도 현악기도 아닌 _ 김병오 음악학자

무작정 음악이 듣고 싶을 때, 여러분은 음악을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기존에 나눠진 명확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 음악장르는 검색하기 어려워 지인의 추천이나 미디어의 홍보에 의지해 음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는 않았나요? 하지만 오늘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악 감상에도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졌는데요. 바로 개인의 음악적 발자취를 분석해 그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선호하는 음악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감성을 분석해 정보를 만들고, 그 정보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이른바 기계와의 감성 공유. 오늘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풍요로워지고 있는 음악세계에 대해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사랑이라는 소통 _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를 보러 갔을 때, 상대방을 배려하다 결국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은 영화를 보게 된 적이 있나요?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회학자 니클라스는 상대방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현대인들의 사랑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오늘은 사랑 속에 감추어진 소통에 대해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와 함께 생각해봅니다.   어느 시대나 사랑이 있었다고 해서 늘 같은 방식으로 사랑을 했던 것은 아니다. 시대마다 서로 다른 도덕과 관습이 지배했으며,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던 소통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신분과 계층 등 눈에 보이는 사회적 기호가

우리 안에 내재된 소통에 대한 갈망, 대중문화로 생각해보기
김연수 문화평론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디지털 문화에서 자라나 모든 것이 익숙한 세대와, 아날로그 문화에서 디지털문화로 바뀐 것을 습득한 다른 세대 간에 태생적 차이가 생겨났지요. 대중문화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현상을 세대별로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도 각자 다릅니다. 이처럼 세대별 문화의 차이를 좁히고 다른 세대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하는 일, 바로 소통의 첫 걸음인데요. 김연수 문화평론가의 글로 함께 알아볼까요?   작년말, 문화계를 총정리하면서 여러 매체들이 문화평론가인 저에게 물었습니다. ‘다가올 2013년 대중문화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이 될까?’라고요.

단 하루의 기적, 카붐 _조정미 시인,출판인

황량하고 소외된 빈터 위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지어집니다. 놀랍게도 놀이터가 만들어지는 기간은 단 하루. 이렇게 17년간 만들어진 놀이터는 2000곳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대체 이 작업은 누가, 왜 시작 한 걸까요? 오늘 아르떼365가 소개할 책 ‘단 하루의 기적, 카붐’은 놀이터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재탄생을 꿈꾸는 비영리단체 ‘카붐!(KABOOM!)’의 이야기입니다. 카붐의 설립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대럴 해럴드와 ‘카붐’이 만들어가는 기적의 순간을 함께 만나볼까요?   가난에 찌들린 저소득층 주택가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짓는 일을 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아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후회의 미학 _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

여러분은 언제 후회를 하나요? 아침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기 까지 무언가를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정하면서 우리는 후회라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선택과 후회를 수 없이 반복하며 살아가는 지금, ‘후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중세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 까지 변화한 ‘후회’에 대해 김남시 문화예술이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Les Remords d’Oreste (The Remorse of Orestes) 1862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의 (1862)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그렸다. 아가멤논이 트로이 전쟁에 가있는 동안 불륜에 빠진 그의 생모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전장에서

캐롤, 새벽을 부르는 민중의 노래 _김병오 음악학자

12월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악은 바로 캐롤이 아닐까요?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기는 음악인데요.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하는 지금의 캐롤은 과거의 캐롤과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서구 중세시대부터 이어져 온 캐롤 속 숨은 이야기! 오늘은 김병오 음악학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12월이 오면 세상은 온통 붉게 물든다. 눈 내린 거리는 하얀 캔버스가 되고 사람들의 들뜬 마음은 곳곳에 빨간 물감처럼 흩뿌려져 흥겨운 성탄절 시즌을 알린다. 물론 12월 25일이 예수가 태어난 날이라는 근거는 없다. 그냥 후대의

말년의 양식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_정수경 미술이론가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신에게 있었던 변화들을 되짚어 보게 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예술가의 말년의 작품, ‘말년의 양식(Late Style)’을 통해서 나이 듦에 따른 예술가의 삶에 대한 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정수경 미술이론학자와 함께 미켈란젤로의 3부작에서 드러나는 양식의 변화를 통해 인생과 예술에 대한 미켈란젤로의 생각을 들여다봅니다.   연말이다. ‘末’이라는 말에는 묘한 정서를 자아내는 힘이 있다. 연말, 세기말, 인류 종말, 그리고 말년의 양식. 이런 말들을 들으면 왠지 조금은 쓸쓸해지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 일 년을, 그리고 지나간

음치란 무엇인가? – 영화 <사운드 오브 노이즈>
최유준 음악평론가의 무지카시네마(7)

여러분들은 정확하게 ‘음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단순히 ‘음높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음치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오늘 최유준 음악평론가와 함께 만날 영화 이야기를 듣는다면 음치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이러저러한 것이다’ 라는 알 수 없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음악적 치유를 도모하는 6인의 음악테러범과 음치이자 음악혐오주의자인 형사 아마데우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각각 음악과 미술을 전공한 올라 시몬손과 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은 2001년에 독특한 형식의 단편 영화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라는 제목의, 영화라고 해도 좋고 음악이라고 해도 좋을 작품이다(아래의 유튜브 동영상은 9분 31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