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여섯 걸음, 한 마당, 사물 만나기

여섯 걸음, 한 마당, 사물 만나기 나여훈|사당초등학교 교사 지난 웹진 땡땡에서는 ‘교사, 배움을 나누어 주기 위한 배움의 여정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교사교육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업 중 교원연수 시범사업을 들여다보면서 교사들이 원하는 교사연수의 모습을 찾아가봅니다.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초중등 교사 대상 디자인 연수가 열렸습니다. 계간 디자인 교육 새야가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 연수의 마지막 날. ‘일상’과 ‘사물’이라는 연수의 주제를 교사들 스스로 모둠을 꾸려 체험해보는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내용과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교육 프로젝트, 컬처 온라인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교육 프로젝트, 컬처 온라인 신정수|웹진 콘텐츠 팀<!– | nanaoya@hanmail.net–> 이번 ‘문화예술교육 길찾기+길닦기’는 영국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인 컬처 온라인(culture online, www.cultureonline.gov.uk)을 리뷰해 봄으로 대체합니다. 컬처 온라인은 디자인 교육 새야 5호(2004, 여름호)에 출판기획 및 번역을 하시는 길예경님에 의해 리뷰되었습니다. 길예경님의 리뷰 글 말미에는 지난 5월에 정식 문을 연 아르떼(www.arte.ne.kr)에 대한 기대와 제안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컬처 온라인에 관한 리뷰는 아르떼의 2005년 전망 중 하나인 온라인 상에서의 학습 구조(e-learning system)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컬처 온라인은 ‘온라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컬처 온라인’이라는

‘진정성’이 사람을 모으는 자리

‘진정성’이 사람을 모으는 자리 전효관|기획 운영단장, 시민문화네트워크 대표<!– | nanaoya@hanmail.net–>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에서 주최하는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가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이천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원에서 열렸다. 청소년 활동이나 사회복지 쪽에서 품 청소년문화공동체는 상당히 유명한 조직이다. 하지만 품이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세상의 다른 경우들과는 사뭇 다르다. 언론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은 적이 없이 그 활동을 보고 조금씩 소문으로 알려진 것이 전부이며, 유명해졌지만 13년 동안이나 지하 사무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러하다. 자기 영역에서 떠나다 아마 지금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사회복지 영역에서 문화적 시각을 도입한다는 것은 몇

걸레선생,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닦다

걸레선생,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닦다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박만용 선생님은 걸레선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세상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구차하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를 더럽혀 가면서 세상의 지저분한 것들을 깨끗하게 만드는 걸레 같은 사람이라는 글을 읽고 그런 생각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스스로 지은 별명이라고 한다.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박만용 선생님은 부명고등학교 미술선생이라는 직함 외에도 전국미술교과모임 교육과정 연구팀, 부천 청소년 영상미디어 영상잔치(PYFF) 교사 준비팀 활동 등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걸레질을 끊임없이 하고 계신 듯 하다. 박만용

마음 속의 그림, 그림 속의 마음

마음 속의 그림, 그림 속의 마음 장희정|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그림책은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책이다.” 이는 그림책이 지닌 의미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히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부모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학습 교재”로 생각하기도 한다. 한국 그림책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 중, 유아교육 열풍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어린이 책을 보고자 찾았던 <서울 국제 도서전>의 어린이 홀에서는 대형 출판사들의 유아 교육 교재 홍보가

만화, 그 아름다운 구속!

만화, 그 아름다운 구속! 이순옥|천안중학교 교사<!– | nanaoya@hanmail.net–> 만화는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소통의 도구이다. 우산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 신문의 만평, 6컷 만화들, 전기절약을 홍보하는 공익광고에서도 우리는 만화를 향유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연스레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하는 만화를 읽으며 세상을 만난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는 만화를 학교에서 만나게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 좌충우돌 장벽을 뚫고 만화를 학교로 데리고 온 짱구선생이 있다. <만화, 학교에 오다>의 박경이 선생님이 그 주인공~. <만화, 학교에 오다>는 현직 국어교사인 박경이 선생님이 만화를 학교에 데리고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다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다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나는 선생님을 싫어했다. 나는 ‘교사’라는 말을 싫어했고, ‘교사 되기’를 싫어했고, ‘교사가 되겠다는 사람’을 말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님과 친척들이 교사가 되기를 권유했지만 폭풍같은 콧바람을 불며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절대 선생님은 되지 않겠다고 시위했다. 하나, 나는 감정적이고 둘, 나는 인내심이 없으며, 셋, 나는 역마살이 있어 교사가 될 그릇이 못된다고 큰 소리를 쳤다. 나는 운이 좋게도 늘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12년 간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과의 마찰 때문에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던 적은 딱 두 번뿐이었다.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학교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학교 홍진표|경인중학교 음악교사, 전국음악교과모임 사무국장 웹진 땡땡의 ‘기획’은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다양한 쟁점들과 의견, 소식들을 심도있게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웹진 땡땡 운영팀은 우선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학교 공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훌륭한 장비와 시설이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요건의 전부일까요? 오히려 학교에 짜투리 공간이 많아 다용도로 활용하며, 쉬기도 하고 뛰놀기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문화예술교육’에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땡땡’은 이번에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사 한 분과 학생

문화예술교육의 꽃을 피우면, 열매도 맺겠죠?

  “마음 속의 ‘한 문장’들이 쌓여서 삶의 ‘이야기’가 된다(약 : 마음 속의 ‘한 문장’)”는 긴 제목은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지만 한 편으로는 오랫동안 제 속에 있던 감동적인 문장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슴을 울리는 ‘한 문장’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저는 가끔 기억의 감퇴가 마음의 감동을 배신해서 흐릿해지고, 먼지 덮인 듯 희미해지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는 한 문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한 문장은 어느 때 꺼내보아도 생생한 울림이 여전하지요. 그런 마음 속의 한 문장들이 쌓여서 풍요로운 삶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비오는 날의 지하철

비오는 날의 지하철 레몬|이야기꾼, 그림쟁이<!– | nanaoya@hanmail.net–> 내 왼쪽 자리에 앉은 사람은 친구들과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내 오른쪽 자리에 앉은 사람은 내 그림을 아주 뚫어지게 바라봤다. 건너편 자리에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주 바뀌었다. 지하철은 참 흥미로운 곳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신기한 마음을 품으며 관찰하고, 늘 스케치한다. 나와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무언의 소통을 통해 자란다. 레몬|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신정수,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hubbub is a provider of high quality music making hardware, with a special interest in sculptural musical instruments, recycling and community based music interacton (출처: hubbubmusic.com) 신정수 : 개인적으로 2년 전에 허법(hubbub)의 두 명의 스티브(Steve Langton과 Steve McLeish)를 서울시 대안교육센터 주최의 심포지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생태를 생각하는 소리와 리듬’이라는 주제의 발표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르떼를 통해서 이 인터뷰를 보게 될 사람들은 허법이라는 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허법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두 가지 사례로 본 디자인 교육

두 가지 사례로 본 디자인 교육 조주연|디자인 교육 새야<!– | nanaoya@hanmail.net–> 문화교육 범주에서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 교육은 ‘디자인 방법론’ 보다는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디자인적 사고’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의 문제인식이다. 이러한 사고중심 디자인 교육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개념, 정보, 체험, 기술 등을 어떻게 창조적인 방법으로 융합하는가에 그 초점이 있다. 다음의 두 가지 사례는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하기 위해 미학적인 사고의 성과와 다른 학문의 성과를 혼합하여 일상문화를 어떻게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장희정|웹진 콘텐츠팀 웹진 땡땡이 본격적으로 준비한 두 번째 기획의 주제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자원이 연계되는 문화기반시설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가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건축가 유석연씨의 구상을 들어봅니다. 1.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 건축가)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장마비가 내리던 아침,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초조하게 시계를 보며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재미있는 디자인적 사고

재미있는 디자인적 사고 강선희|숙명여대 국문과 송정아|서강대 사학과<!– | nanaoya@hanmail.net–> 최근 디자인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Design)은 삶에서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장르인 동시에, 누구나 느끼고 고안하고 만들면서 디자이너(Designer)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디자인의 교육적 요소는 고안하고 만들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교육적 효과로 디자인적 사고를 교과과정에 포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재미있는 디자인전(展)’은 그런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며 기획된 전시였다. ‘재미있는 디자인전(展)’은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과 해외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건축가, hna온고당건축 대표, 새건축사협회 이사,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 웹진 땡땡이 본격적으로 준비한 두 번째 기획의 주제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자원이 연계되는 문화기반시설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가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건축가 유석연씨의 구상을 들어봅니다. 1.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 건축가)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오는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