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문화예술교육'

최신기사

둘 이상의 가치 ‘인터랙티브 아트’

인간과 기술이 만나는 인터랙티브 아트의 발전과정

기술이나 예술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인터랙티브(Interactive)라는 단어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터랙티브(Interactive)는 ‘상호 간’이라는 뜻을 지닌 인터(Inter-)와 ‘활동적’이라는 뜻을 지닌 액티브(Active)의 합성어입니다. 상호활동적인, 곧 쌍방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과 기술의 만남을 인터랙티브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예술이 더해진 인터랙티브 아트는 단순히 상업적인 영역을 넘어 실제로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선행됐으며, 현재 진행 중입니다. 문화예술교육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를 살펴봅니다. 휴먼 인터페이스의 등장 관련 URL http://datenform.de/016.html 먼저, 인간과 기술이 시초격으로 마주한 사례들을 살펴봅니다. 이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초기의 휴먼 인터페이스는 단순했습니다.

‘모다드렁 허게맛심’(‘모두 다 같이 합시다’의 제주 방언)

문화파출소 제주서부 운영단체 인터뷰

무더운 여름, 습한 제주도 날씨 때문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오늘은 뒷마당에서 쪽 염색을 하는 날이다. ‘모다드렁 허게맛심’(모두 다 같이 합시다)이라는 제주도 방언이 웃음 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은 뒷마당에 모여 집에서 가지고 온 옷을 진한 감색 염료에 담가 쪽 물을 들인다. 낡은 옷이 새 옷으로 다시 생명력을 갖게 되는 순간이다. 문화파출소 제주서부는 작년 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던 곳이다. 용담지역은 제주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지만, 문화 소외지역이다. 그곳에 위치한 문화파출소 제주서부는 깔끔하게 재단장 된 단정한 2층 건물로

영국 장애인 예술분야 전문가 사라픽솔(Sarah Pickthall),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방문

지난 7월 24일(월) 사라픽솔(Sarah Pickthall)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을 방문했다. 사라픽솔(Sarah Pickthall)은 영국의 장애인 예술가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장애인 예술분야의 전문가다. 과거 잉글랜드예술위원회에서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의 장애예술개발부장과 셰이프아츠(Shape Arts)의 교육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장애인 예술가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uspinc’라는 민간단체에서 디렉터로 재직 중에 있다.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을 방문한 그녀는 한국의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진흥원을 내방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사라픽솔(Sarah Pickthall)과 교육진흥원, 협력기관인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모여 각국의 장애인 분야 문화예술교육 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라픽솔(Sarah Pickthall)은

함께 그리고 즐거운 모임을 위하여

2017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오픈수업&네트워킹 사전모임

우리에게는 익숙한 속담인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라는 말은 최근 ‘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라는 우스갯소리로 바뀌었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힘들고 외로워하지만 정작 누군가와 나의 것을 나누기에는 인색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사회 속에서 먼저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손을 내민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용기에 화답하고자, 앞으로의 모임을 진행하기 전 먼저 그들의 나눔에 대한 박수와 감사를 전하고, 더 좋은 생각 나눔을 모의하기 위한 작은 만남이 시작되었다. 미술관에서 시작하기 무더운 더위가 절정에 달한 7월 22일

지역 문화로서 생활문화,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문화와 생활 그리고 교육

지역 문화로서 생활문화,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문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해지고 향유되기 때문에 지역 범위, 즉 생활권 단위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지역적 한계, 즉 지역성을 띨 수밖에 없다. 아리랑이 모두 다 같지 않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특성을 지닌 채 구전되어 전해지는 것처럼, 생활문화는 개별성, 지역성, 특이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지역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물론 모든 생활문화가 지역성을 담고 있거나 지역 문화활동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생활문화가 주로 일상을 소비하는 ‘소비중심의 생활문화 욕구 충족’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재의

꿈의 오케스트라 아동변화 연구

개인의 변화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

‘꿈의 오케스트라 아동변화 연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장기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3년 종단연구 설계를 수립하여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아동과 가족 및 교육강사 등을 대상으로 생태체계적 관점에 근거하여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자, 가정, 지역사회 등에 미치는 개인적·사회적 효과를 증명하고자 하였다. 꿈의 오케스트라 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심리적 측정, 생리적 측정, 심층 인터뷰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여러 영역에서 나타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3개년 연구 계획   신뢰성·타당성 확보한 측정 도구 개발 및 표집

예술버스-트럭-병원선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이 찾아갑니다!

– 2013년부터 으로 595개 시설 방문해 10,275명의 참여자 만나 – – 2017년 농산어촌 지역의 어린이, 어르신, 동네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이 진행하는 이동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이 올해에도 변함없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주민들을 찾아간다. 은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에 예술가가 직접 방문해 지역주민과 아동,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더 많은 지역을 찾아가기 위하여 ‘예술트럭’과 ‘예술선’ 적극적으로 운행 올해에는 버스로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1.5톤과 3.5톤의 ‘예술트럭’이 ‘예술버스’와 함께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의 연계 방향과 고려할 점

최근 생활문화 관련 정책사업이 활발하다. 지난 2014년 생활문화센터가 착수한 뒤, 2016년 생활문화진흥원이 설립되면서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의 관계 설정이 논의되고 있다. 우선 법률에 제시된 문화예술교육과 생활문화의 개념을 알아본다. 또한,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의 공통점과 차별화된 지점에 대해 살펴보고,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의 관계성을 짚어본다. 법률에 나타난 문화예술교육과 생활문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에 따르면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재를 교육내용으로 하거나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문화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 주민이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는 유형·무형의 문화적 활동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생활문화의

문화파출소 운영 1년 전국 3,102명이 생활문화 누렸다

– 참여자만족도 95.6점… 아동부터 노인까지 주민수요에 기반한 생활문화교육 펼쳐 – – 서울, 대구 등 전국 9개소 개소… 동네 사랑방 역할까지 해내는 문화예술 아지트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 이하 교육진흥원)이 경찰청과 함께하는 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하였다.   는 유휴 치안센터를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재단장하여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서울 이 1호로 개소했고, 같은 해 12월 전주, 여수, 춘천 등 전국 8개 문화파출소가 추가로 개소되었다.   전국 9개소로 운영되는 는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교육과 지역문화진흥법

현재 문화예술과 관련하여 「문화예술진흥법」, 「지방문화원진흥법」, 「문화기본법」,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 「예술인 복지법」,「문화산업진흥 기본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등이 제정되어 있다. 각각의 법률은 정책의 제도적 취지 및 목적을 밝히고 관계기관의 설립, 사업운영 체계 등을 규정하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관련 법률의 목적과 취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문화예술분야 정책은 ① 지역문화의 활성화(문화격차 해소 및 지역 고유문화 발전)와 ② 국민의 기초문화생활 보장을 기조로 하고 있다. 본 원고에서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법과 해당 이슈를 직접적으로

무용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말하다

KCP 우수 교육 프로그램 수료과정 ‘몸으로 상상하기’ - 남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남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무용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녀의 대표작 <우물가의 여인들>이나 <빨래>와 같은 작품이 먼저 떠오른다. 한국 여성성에 대한 물음과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토속적인 내음이 물씬 풍기는 한국적 현대무용 작품으로 기억된다. 그러한 그녀를 교육자로 다시 만났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초·중·고등학생 대상 우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둔 ‘KCP(KACES Certificate Program) 우수 교육 프로그램 수료과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예술교육자 및 전문가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면서 제도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예술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보고 싶었다. 예술교육자라면 응당 고민했을

한국형 엘 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 다큐멘터리 방영

– 문화예술교육이 아동‧청소년의 다면적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는 국내외 사례 소개 – – 엘 시스테마, 빈 필하모닉 등 전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교육현장과 아동변화연구 담아 – – 6월 24~25일 양일간 밤 8시25분, YTN에서 2부작 특별기획으로 방송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 이하 교육진흥원)은 지난 6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이틀간 YTN채널에서 ‘특별기획 꿈의 오케스트라’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고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소외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사업’으로 기존의 악기중심의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오케스트라 합주를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을 경험하며 긍정적 자존감과 다면적 성장을 돕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2010년

함께하면 커지는 기쁨

콜라보레이티브 아트의 세계

마케팅에서 주로 쓰이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즉, ‘협력’이라는 뜻의 이 말은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을 잡고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기법으로 이제는 아주 흔한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콜라보레이션이 문화예술교육의 영역에도 중요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와 협력해 공동의 작품을 만드는 기존의 방식에 머물지 않고 관객들, 아이들을 작품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참여형 예술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콜라보레이티브 아트(collaborative art)’의 확장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술교육 분야로 확장된 콜라보레이티브 아트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교육·학습·헌신’ 전문적인 창의학습자의 길

안나 커틀러(Anna Cutler) 영국 테이트미술관그룹 교육 총괄

영국 테이트미술관의 러닝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안나 커틀러(Anna Cutler, Director of Learning at Tate)를 만났다.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심포지엄과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진행된 양국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녀로부터 최근 테이트미술관과 영국의 문화예술교육 동향, 동시대를 함께 하는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등을 들어봤다. 영국 테이트미술관은 많은 문화예술교육자가 방문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테이트미술관 4개 분관의 교육부문을 총괄하고 있는데, 최근에 러닝부서에서 중점을 두는 추진방향과 전략을 말해 달라. 최근 테이트미술관 러닝부서의 전략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10년간의 장기 계획이

새로운 시대, 문화예술교육을 논하다

전문가 좌담_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시작으로 이제는 인공지능이 ‘딥 러닝’으로 예술품을 창작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중심 시대에 미래의 교육참여자가 사는 삶 역시,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상 이상으로 급변할 것이다. 교육참여자의 특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중심의 면대면 성격이 강한 기존방식의 문화예술교육이 유효할 것인가? 이러한 교육참여자를 대하는 예술교육자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는 무엇인지, 덧붙여 인간의 정체성은 물론 윤리의식에 대한 지점을 고민하는 첫 단추를 끼워보고자 한다. 주  제 | 4차 산업혁명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연구

마크 론데스버로우(Mark Londesborough)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창의학습 디렉터

영국왕립예술협회(Royal Society for the encouragement of Arts, Manufactures and Commerce, 이하 RSA)는 1754년 설립된 영국 학문 간 융합 연구기관이다. RSA와 영국문화원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7-2018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예술-창의교육 분야에 대한 양 국 간 이해를 돕기 위해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 양국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뜻깊었던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 RSA 창의학습 디렉터 마크 론데스버로우(Mark Londesborough)를 만났다. 먼저, RSA 설립 배경과 목표가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RSA는 계몽주의 시대이자 산업주의 초기에 설립됐다. 당시 사회 변화가 역동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도, 사회 구조상으로는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