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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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어서 하나의 숲을 만들 듯,
공생하는 예술

박李창식 문화살롱 공 대표

박李창식은 터와 사람을 만나는 퍼포머(Performer)다. 그의 몸과 일련의 예술 활동은 이런저런 연기적 조건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향해 열려있는 ‘공(空)’과 같아 어느 하나로 고정되지 않은 잠재성이기도 하다. 그는 마치 예술을 통해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를 실천하듯 공동체 안에 이미 내재된 가치와 사랑을 발견하려 애쓰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지난한 예술의 여정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삶, 가는 곳곳 구구절절한 터의 역사, 그 자체가 커다란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외부인이자 내부인으로 공동체와 뒤섞여 조금 더 나은 삶을 꿈꾸었고 애씀과 실천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다. 순례하듯

당사자의 경험이 뒤섞여 어우러지는 샐러드볼

편집위원이 만나다③ 박경주 극단 샐러드 대표·작가

2005년 이주노동자 방송국으로 시작하여, 샐러드 TV를 거쳐 극단 샐러드 활동을 통해 이주민과 정주민의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을 꾀하고 있는 박경주 대표를 만났다.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으로 엮여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사이버 바구니를 형성하는 것 못지않게 땅 위에선 정주와 이주가 분주히 교차하면서 이질적 문화가 뒤섞인 샐러드볼(Salad Bowl)*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넘나들 수 있는 국경 하나 없이 고립된 섬과도 같았던 우리나라의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은 요 몇 년 사이 매우 빨라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손님을 맞은 형국과도 같다. 숨 가쁜 변화의

[전남 센터] 2018 전남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문화_소확행’ 행사 안내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에서는 오는 11월 21일(수)부터 3일간 나주 일원에서 2018 전남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문화_소확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문화로 누리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주제로 공연, 교육프로그램 및 특강, 체험 행사, 퍼포먼스, 문화예술교육 포럼, 수능 수험생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마련되어 있다. 교육, 특강,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 모집으로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의 번호와 성함, 생년월일을 핸드폰 문자메시지(010.5485.8785)로 회신하여 사전 접수를 필수로 해야 한다. 공연, 특강, 교육, 체험은 참가비로 1인당 꽃 한 송이를 내야 한다. 꽃의 형태는 생화, 조화, 그린 꽃, 만든 꽃 등 모두 가능하다. 문의는

지역 문화로서 생활문화,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문화와 생활 그리고 교육

지역 문화로서 생활문화,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문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해지고 향유되기 때문에 지역 범위, 즉 생활권 단위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지역적 한계, 즉 지역성을 띨 수밖에 없다. 아리랑이 모두 다 같지 않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특성을 지닌 채 구전되어 전해지는 것처럼, 생활문화는 개별성, 지역성, 특이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지역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물론 모든 생활문화가 지역성을 담고 있거나 지역 문화활동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생활문화가 주로 일상을 소비하는 ‘소비중심의 생활문화 욕구 충족’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