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에 대응하는 예술의 자세

뉴미디어와 문화예술교육

2016년 3월 세기의 격돌이라 언급되며 떠들썩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국이다. 또한, 그 결과는 전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공지능에게 바둑은 세간말로 ‘넘사벽’이었다. 마지막 보루라고 여겨졌던 바둑에서 인간에 승리한 알파고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걱정도 나타났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마지막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은 예술로 지목되었다.

문화예술로 마을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아르떼 인포그래픽①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보고서, 통계 등 시의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르떼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여 문화예술교육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첫 주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이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돌아보며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문화예술교육 전문성의 근원을 찾아서

문화예술 NGO 예술과 시민사회 ‘2016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지난 10년간 우리는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유형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문화예술교육에 종사하는 강사도 늘어났고, 방과 후 학교는 물론, 지역의 다양한 문화시설, 교육시설 등을 활용한 연계프로그램도 많아졌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양적으로 늘어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이나 예술교육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햇빛은 쨍쨍 재미도 반짝

태양광과 태양열을 활용한 예술놀이

장마철이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온 8월의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화창한 날일수록 밖에서 할 수 있는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놀이가 많이 있습니다.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열기와 빛의 도움을 받아 멋진 예술 발명품을 만들어보세요. 태양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물들을 하나둘 확인해볼까요?

“예술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문원초등학교 문화예술교육 담당 최나영 교사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교실에 들어섰다. 정면에는 칠판과 시청각 TV, 가운데에는 30여 개의 작은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여 있었고, 뒤편 사물함 위엔 학급문고와 함께 찰흙으로 빚은 상상 동물 미니어처가 늘어서 있었다. 뒷벽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책표지가 그려진 발표자료, 복도 창문 아래는 식물의 일생이 담긴 한 컷 만화 모음이, 그 위는 태양계 입체 모빌 몇 개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어린 날, 마냥 넓어 보였던 교실은 커버린 몸에 비해 매우 작아졌지만, 그곳에 모여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꿈의 교실인 것만은 변함이 없었다.

관습적인 틀을 깨고 ‘행동하는 예술가’로

예술강사 영역을 이해하기 위한 7가지 요소

다양한 참여와 영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예술가의 영역은 마치 형태가 일정치 않은 단세포생물과 같아 명확한 무엇이라고 정의하기가 어렵다. 예술가라는 직업에는 예술강사(teaching artist), 커뮤니티 아티스트, 시민 예술가, 입주작가(artist-in-residence), 예술활동가(artist-activist)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직업군들은 ‘예술가’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각각의 역사, 문화와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다. 각 직업군으로 보든, 하나의 큰 생태계로 보든, 현역 예술가(practitioner)의 영역은 비조직적이며, 시작과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이 없다.

버려진 비닐로 만드는 투명한 세계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즐거운 놀이터는 공간본능을 자극한다. 일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공간에서 반짝이는 탐색 욕구.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낯선 세상을 탐험한다. 본능적으로 익숙해진 곳을 목록에서 지워가며 새로운 탐험지를 발견해간다. 그 결과 세상의 모든 놀이터는 아이들로부터 버려질 운명에 처해있다. 아이들이 바꿀 수 없다면 그곳에서 미지의 세계는 사라진다. 아이들이 발견하거나 창조하는 공간에는 낯선 소리와 리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빛과 색상, 형태와 구조가 있다.

사유와 상상을 디자인으로 엮다

아르떼 아카데미 '2016 디자인 생각지도 탐험'

문화예술교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교육의 중심에 선 교육자와 전문가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적 예비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주제별‧대상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아르떼 아카데미(ArtE Academy, AA)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우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KACES Certificate Program, KCP) 개발 연구’를 추진 중이며, 3개의 전문 기관을 선정하여 음악, 연극, 디자인 장르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제적 관점에서 살피는 문화예술교육의 흐름

투니스 아이덴스, 언스트 바그너, 랄프 벅 / 「나라별 국가예술교육제도에 대한 연구」

‘나라별 국가예술교육제도에 대한 연구(Monitoring National Arts Education Systems, MONAES)’를 진행하고 있는 세 명의 연구자가 지난 7월 5일부터 9일까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9회 문화정책 국제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Cultural Policy Research, ICCPR 2016)에 참가하여 문화예술교육 국제공동연구 추진사항을 발표하였다. 문화정책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7월 5일(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 「나라별 국가예술교육제도에 대한 연구」에 대한 미니포럼을 개최하였다.

색깔 있는 음악 수업

독자참여 ‘예술교육 탐구생활 1탄’ 선정작

음악으로 아이들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피아노와 ‘평생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한창 배우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지만, 배움이 되는 모든 교육(과목)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럴 때 아이들에게 피아노가 쉼터이자 놀이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피아노 수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의 일차적 목표가 되었다. 그러기 위해 ‘컬러링 뮤직 클래스’와 같이 놀이이자 쉼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함께하는 호흡, 새로운 가치창조

이자영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문화예술교육 담당

지난 5월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예술강사, 협력기관 관계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공헌자 시상이 있었다. 그중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사업 개선에 기여하여 공로상을 받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이하 협회) 이자영 담당자를 만났다. 망원동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 들어서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운영진들의 열기가 바깥 무더운 날씨보다 한층 더 뜨겁게 느껴졌다. 그 가운데 곱고 가녀린 한 분이 웃으며 인사를 한다. 한눈에 이자영 담당자임을 알 수 있었다.

특별한 씨앗 사용설명서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문학으로 물들다’

매주 토요일 대청마루에 앉아 책을 읽고, 글도 쓰면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문학으로 물들다’는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전통과 문학이 공존하고 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시작하여 총 13주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편견이라는 철문에 빗장을 열다

극단 진일보 ‘연극 놀이를 통한 창작 뮤지컬 교육’

정심여자산업고등학교(법무부 안양소년원, 이하 정심여고)의 굳게 닫힌 철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방문 목적과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덕분에 조금 긴장한 채 작은 언덕에 오르자 붉은 얼굴로 만개한 꽃들로 아름다운 교정은 멀리서 들려오는 소녀들의 웃음소리와 어우러져 여느 여고의 풍경과 다를 바 없이 평화로우면서도 활기 넘쳤다.

서툴러도 즐겁게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춘아 대전 한밭문화마당 대표

2001년 5월에 대전 문화유산해설사 교육을 받으면서 알게 된 동료들과 함께 한밭문화마당을 열게 되었다. 내 자신이 딛고 있는 땅을 알고 사랑하지 않으면 지역문화를 꽃 피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었다. 서울은 나에게 직장이 있는 곳 정도의 의미 밖에 없었다. 그런데 대전에 정착하고 문화유산을 공부하면서 사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러다 더 새롭고 재밌게 살아가는 방식을 함께 찾아보자는 뜻에서 단체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예술교육을 통한 창의 언어 발달-LATTA

생애 학습의 기초능력이 집중되는 시기인 유아‧아동기의 문화예술교육은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발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아이들 개개인의 흥미와 특성, 발달지점 등을 모두 고려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아이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예술교육을 진행한 전문가들이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유럽 국가 간 동반 사업으로 두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코메니우스 레지오(Comenius Regio)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얽히고설킨 세상이 보인다

예술로 연결하는 관계망

만약 모든 관계가 실로 연결되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수많은 실이 얽히고설켜 세상은 하나의 큰 실 뭉치가 될지도 몰라요. 그만큼 우리는 많은 사람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회를 만듭니다. 나와 너, 우리가 모여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상상해보세요. 예술로 다함께 관계망을 만들어내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과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