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움트고 피어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장면들을 포착합니다.

창의력과 표현력이 자란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   햇살 뜨거운 여름, 어린이와 함께라면 꼭 찾아야 할 곳이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가득한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 그곳이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창작뮤지컬 를 비롯해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작공방>등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한참 진행 중이다. 도심 속 여유와 재미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풍성한 예술체험 현장 속으로 지금 떠나보자!     창의적 예술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그린다!   반짝반짝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따라 움직이는 아이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공동체놀이, 규칙만들기, 함께 블록 쌓기 등 조금 전까지만 해도

2012 한국-유럽 국제작가교류전 ‘빛으로 가는 길’

  빛의 흐름으로 인간 사이 벽이 허물어지기를   지난 4월 7일부터 시작한 2012 한국-유럽 국제작가교류전 ‘빛으로 가는 길’ 기획전은 오는 7월 1일까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전시에 참여했을까?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불작가 방혜자는 이번 전시에 출품할 작품들에 대해 “빛을 한 점, 한 점 그릴 때마다 이 세상의 사랑과 평화의 밝은 씨앗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색과 빛, 기氣의 흐름이 우리

2012 상반기 창동스튜디오 국제교류프로그램 창작 연구 결과전

  다양한 국적(멕시코, 이스라엘, 일본, 인도네시아, 네팔,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을 가진 아티스트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관광이 아닌 창작을 위해서다. 그들은 3~5개월 동안 창동에 머물며, 거리 곳곳에서 창조적 영감을 얻었다. 또다시 떠남을 준비하는 작가들의 지난 여정은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회화를 비롯해 영상 및 설치, 그래피티까지 다양한 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이 전시장 내부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곳곳에 설치됐다. 그들만의 로드뷰를 만나보자.   양국 간 현대 미술 교류 도모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창작스튜디오는 상반기 국제교류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꿈품센터’ !

  1교시, 작은 소품도 아이들에겐 유용한 학습도구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꼭 특별한 소품이 있어야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자기 하나만 주어도 이야기 속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송하연 예술강사가 나눠주는 색색의 보자기를 받아 든 아이들은 각각의 색을 보며 떠오르는 단어를 말하라고 하자, 빨강색은 ‘불, 투우, 장미꽃, 피’, 카키색은 ‘풀 먹은 소가 싼 똥, 이끼, 파래’, 하늘색은 ‘신데렐라 원피스, 구름, 하늘, 바다’ 등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미술관은 내 친구

  동화 속에서 보던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끼리, 표범, 기린 등 다양한 동물이 초원을 벗어나 미술관에 등장했다.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친근한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신미술관이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 것. 충북 청주에서 열린 미술관 안 동물원, 미술관은 내 친구 “0. 2. 4” 展을 만나보자!     보기만 하지 말고 직접 해보자!   신미술관은 청주에 세워진 최초의 미술관이다.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미술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고, 청년지역작가 발굴을 위해 세워졌다. 5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참여 미술품 전시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기획자 노트를 엿보다

  김선두, 조전환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기획자 김결   지난 5월 19일부터 총 4회에 걸쳐 가락중학교에서 한국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화가 김선두 명예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함께 우리 그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림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관점의 전환과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체험 교육의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기획자 김결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결과보다 그림을 그리기 전 대상의 관찰과 어떻게 이 대상을 표현해 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몸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라며

2012 문화예술교육 분야 우수논문 발표회장을 가다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그 개막식에서부터 다양한 공연형 프로그램들과 참여형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광장의 꿈의 합창에서 시작하여 정독도서관에서 이루어진 아트해프닝까지, 전국은 문화예술교육으로 풍성한 한 주를 보냈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떠들썩했던 한 주 속에서, 조용히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연구활동에 몰두했던 문화예술교육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문화예술교육 연구자들에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던 2012「문화예술교육 분야 논문 공모」,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명 연구자들의 따끈따끈한 논문 발표회를 취재했다.     1. 핀란드 무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춤 프로그램 체험

나무에 담긴 아시아의 삶, 문화 이야기

  나무 문화를 통해 보는 아시아 민족의 생활상   이번 테마전시는 일본의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장 가네코 가즈시게 선생이 기증한 ‘목조형품’으로 아시아 민족조형품 1,000여 점 중에서 선별된 40여 점으로 이뤄진 전시다. 가네코 가즈시게 선생은 1925년 출생으로, 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와 삶이 담긴 아시아 민족조형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와 수집에 평생을 바쳐온 분이다. 선생의 소장유물 천여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돼 기증유물에 대한 연구와 전시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더 많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생활필수품에서 무형의 예술품으로 빛을 밝히다

  빛과 인류역사와의 관계는 언제부터일까? 인간의 필요에 따라 빛이 사용되어지면서 어느 샌가 인간의 삶과 빛은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빛, 그 빛의 축제가 어느덧 6번째 생일을 맞았다.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 이뤄낸 10년의 명성   매 2년마다 한번씩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빛 비엔날레” 축제가 지난 달 성황리에 열렸다. 총 175개의 프로그램 중 약 40개는 오픈바흐(Offenbach)에서 나머지 20개 프로그램은 마인츠(Mainz), 비스바덴(Wiesbaden) 그리고 다음슈타트(Darmstadt)에서 개최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예술과 기술의

공교육, 희망을 말하다

  예술중점학교 시행 이후, 첫 번째 겨울방학이다. 한 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예술중점학교의 겨울방학은 분주하다. 이번 주는 미술, 음악, 공연영상 중점학교로 나누어 학교에서 실행하고 있는 방학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실질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예술중점학교의 모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꿈은 생명공학교수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바이올린을 켜고 싶어요!   방학이다. 생명공학교수가 꿈인 최희재(효자중 1학년)군은 헐레벌떡 학교에 왔다. 아침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지각이다. 5분 만이라도 연습을 하겠다고 뛰어온 희재군이 도착한 곳은 드넓은

꼬마작곡가 프로그램 결과발표 공연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올해 뉴욕에서 뉴욕필하모닉과 한국예술교육문화진흥원이 함께 진행했던 Very Young Composers(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의 결과 발표가 있었다.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지난 몇달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음악을 처음으로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많은 관객들에게 발표했다. 뉴욕의 링컨센터 스텐리 카플란 펜트하우스에서 뉴욕시 예술교육 관계자들과 줄리아드, 뉴욕시 예술교육센터, 예술강사 연합회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꼬마 작곡가의 열정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꼬마 작곡가들의 감동 하모니 오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작곡에 대해 전혀 모르던 아이들과 프로페셔널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어낸

사회적 요구와 예술중점학교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 방안’(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2010)의 하나로, ‘예술·체육중점학교’(미술, 음악, 체육, 공연‧영상 분야)를 제안했으며, 2011학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공교육의 중심이 학생들이 지닌 다양성과 적성‧특기를 존중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과 함께 특수목적고나 특성화고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예술‧체육 전문 교육을 일반 학교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일반 중등학교에서도 예술․체육을 전공하거나 적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심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연구가 요구된다. (2011.08. 체육중점학교 대한체육회로 업무이관) 이에 다양한 사회적인

제7차 문화예술교육 콜로퀴엄 현장

지난 12월 21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국제 동향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제7차 콜로퀴엄이 열렸다.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세계대회의 주요 성과인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201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현 시점에서, 이날 콜로퀴엄을 통해 문화예술교육분야 국제교류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세계 속의 한국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제교류팀 김자현 팀장은 국제사회 속에서의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위치에 대해 짚으며 콜로퀴엄의 여는 말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유네스코 등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서의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예술교육 정책사업 추진 시 당위성을

박산마을 주민의 ‘예술창고’ 이야기

도시에 속해 있으나 풍경은 정겨운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산마을. 버스도 하루 네 번 밖에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 주민은 대부분 70~80대 할머니다. 대부분 농사를 지으시는 어르신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마을 경로당에 모여 하루를 보내곤 한다. 마을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다 박산마을에서는 지난 두 달간 광주광역시 창조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창고를 생활사 전시관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생활사 전시관은 오래된 농기구나 옷가지, 서적 등 유물을 중심으로 하기 마련인데, 박산마을 전시관은 조금 달랐다. 오래된 유물이 주인공인 전시관이 아니라 이

마음의 여백에 생각의 창을 내는 아이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어린이 예술작업실 담길>

박달재 터널을 주욱 밟고 나가 이윽고 터널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눈에 보이는 풍광에 가슴이 탁 트인다. 굽이굽이 산세에 둘러싸여 고요하고 점잖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은 마을, 백운면 평동마을의 첫인상을 마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위의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