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이슈를 사유하고 질문을 건넵니다.

문화예술교육, 새로운 플랫폼을 기대한다

문화예술 정책 사업이 시작된 지 10년.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정책사업 추진 초기에는 기본의 방법에 상당 부분 의존했지만 이제부터는 방법과 절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주제의식을 갖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개념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올 해 또한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12년이 새로운 플랫폼이 되길 기대하며 문화예술교육에 힘쓰고 있는 모든 사람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어떻게’에 대한 질문, 2012년의 의미 있는 출발 1960년대 미국에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지원의 이론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학문 연구가 본격 시작되었다. 국가의

2012년,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를 생각한다

지난 7-8년의 시간 동안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은 그야말로 성장 일로를 달려왔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은 매해 증가하고, 사업 대상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행해 온 결과이다. 이제, 질문을 바꿔보자.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로. 누구를 대상으로, 무슨 사업을 할 것인가보다는 그 사업의 과정과 절차가 어떤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숨 고르기가 아니라 그간의 좌충우돌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이다. 2012년 아르떼진은 새해 첫 달의 테마 기획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이 그 문을

내게 매우 소중한 아르떼진

  지난 7년간 아르떼진은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또한 문화예술 및 문화예술교육의 새 흐름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르떼진의 노력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들은 다름아닌 현장의 문화 인력입니다. 계속하여 새로운 것을 꿈꾸며 도전과 모색을 통해 발전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지평은 ‘꿈꾸는 사람들’ 문화 인력이 있기에 지금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데요. 아르떼진의 도전에 함께한 문화 기획자 김태황 씨, 그리고 강원도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가 말하는 ‘내게 매우 소중한 아르떼진’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아르떼진으로 보는 문화예술교육 7년① 아르떼진 7년 다시

아르떼진과 함께한 ‘그때 그 사람’

  아르떼진의 지난 7년은 문화예술의 기쁨과 배움의 보람, 그리고 소통이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르떼진을 가장 아르떼진답게 한 것은 바로 현장의 문화예술관련 인물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문화예술 전파와 교육에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사람의 이야기,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아르떼진. 아르떼진이 소개한 ‘그때 그 사람’의 이야기, 기사 주인공의 오늘날과 그들이 전하는 아르떼진에 대한 소망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정리_ 아르떼진 편집팀   아르떼진으로 보는 문화예술교육 7년

아르떼진 7년 다시 보기

    “문화예술교육은 아르떼진으로부터 태어났다.”고 말한다면 다소 과장일지 모르지만, 문화예술교육이 아르떼진과 함께 성장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000년대 초반, 입시와 경쟁의 가열, 학교 붕괴의 조짐 등이 위기의식을 갖게 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문화교육의 패러다임이 대두되었다. “분과학문 체계가 한계에 봉착하여 변화를 꾀하고 있고, 경쟁 과잉의 사회가 공동체의 유지에 필요한 사랑과 봉사, 연대와 신뢰 라고 하는 사회문화적 자원의 파괴를 불러일으키면서 ‘위험사회’를 조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위험사회에 대한 대처로서 문화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교 교사로부터 문화예술의 각 장르가 이러한 문제인식에 공감하면서

CoP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CoP의 모든 것’

  Cop(실행공동체)란 용어는 Wenger와 Lave(1991)의 저서 『상황학습(situated learning)』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중세 시대 길드에서 초보자가 전문가로 되어가는 과정을 탐구하던 그들은 학습의 대상이자 목적인 지식이,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는 물건이나 객체가 아님을 발견한다. 이는 학습 패러다임의 전환과 궤를 같이한다.     교육(敎育)에서 학습(學習)으로   CoP 이해의 첫 단계는 지식관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CoP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습득 과정에 대한 전환된 인식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교육(敎育)’이라는 한자를 풀이해 보면 가르칠 교(敎). 육성할 육(育)으로 단어에 함축되어 있는 주체와 중심은 가르치고 육성하는

문화예술교육 CoP에 대하여

  최근 국내 문화예술교육계에 CoP(Community Of Practice, 실행공동체)사업이 활발하다. CoP는 학습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집단으로서, 구성원들이 협력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이로 인해 축적된 지식을 실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CoP는 일반적으로 자발적인 실행공동체를 일컫지만, 최근에는 각종 단체 및 기관에서 성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략적 CoP를 육성하기도 한다. 이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술강사나 각종 지원단체를 위해 CoP 공모와 지원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11월 아르떼진 테마기획은 낯설지는 않지만 모호한 대상, CoP를 집중 탐구한다.       CoP,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가 CoP를 단순히

‘사회적 기업 하기’의 실제 : 현장기고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 ① 전문가 대담 바로가기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 ② 사회적 기업 탐방 바로가기   2010년 1월 대학로에서 40여 개의 문화예술분야 예비 사회적 기업 운영자들을 모아 진행한 단체 교육에서 노동부 관계자는 “이 중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는 단체는 하나 있을까 말까입니다.”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경영합리화와 성공가능성에 대한 정부기관의 불신을 체감할 수 있는 하나의 사례다.   사회적 기업, 그 어려운 발걸음   사회적 기업이 예술단체에게 걸맞는 옷이냐, 아니냐는 논쟁과 우려 속에서 문화부-노동부의 MOU체결을 통해 예비 사회적

박유신 교사의 ‘위대한 멘토’ 론

  2011 대한민국, 오디션 전성시대 ① 오디션 현장취재 다시보기   2011 대한민국, 오디션 전성시대 ② 전문가 진단 다시보기   2011 대한민국, 오디션 전성시대 ③ 오디션 인터뷰 다시보기   2011년 상반기의 가장 기이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마도 <위대한 탄생>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고려하여 멘토 시스템으로 구성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각각의 음악 배경을 지닌 멘토들은 참가자들을 심사할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음악적 성취를 도와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게 될 예정이었다.   예술은 ‘외인부대’의 반란, 핵심은 남다른 멘토링   그런데

중간교사 좌담회 : 광주 대인시장 프로젝트 중간교사&멘토

  ① 현장전문가 기고 다시보기   ② 중간교사 인터뷰 다시보기   ③ 중간교사 활동현장 다시보기   아르떼진 6월 테마기획 마지막 회는 광주 대인시장 프로젝트 김소연 멘토와 중간교사 4인의 허심탄회한 좌담회를 소개한다. 프로젝트 운영자이자 팀원, 때로는 강사가 되어 현장을 이끌어온 양지애, 장수연, 한선미, 김미송 씨는 각기 전공분야와 역할은 달라도 중간교사의 역할에 대한 비슷한 고민들을 안고 있었다. 대인시장 내 문화공간 ‘상상의 곳간’에서 멘토와 중간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중간교사로 살아가기, 그 많은 생각   장수연_ 김소연 멘토와는 자주 고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