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틀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독일] 경영학! ‘창의성’의 가치 아래 예술과 친구가 되다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 유럽의 전통적 예술대학은 국내와는 달리 예술 계통의 학과만을 개설하고 몇 백 년씩 그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대부분의 전통적 예술대학은 몸집이 커져도 학생수를 늘리지는 않고 교육의 질을 위해 학생수는 제한하고 대신, 증가하는 새로운 예술분야에 맞춰 학과를 개설해왔다. 그러나 그것 역시 모든 것이 예술을 위한 것, 예술과 관련된 것이어야만 했다. 다른 계열의 학과가 전통 예술대학에 개설된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통에 종지부를 찍고 예술 교육, 예술대학의 전형적 모습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프랑스] 프랑스 EDF재단의 네 가지 사례

  첫 번째로 소개할 EDF 엘렉트라 공간(Espace EDF Electra)은 파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0년 이후로 현대 미술에 대한 전시와 여러 토론 강의들을 선보이고 있다. 영어식 발음의오늘날, 누가 ‘전기’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그러나 동시에 소비를 아껴야 하는 이 시점에서, 5가지 테마에 의해 전세계 디자이너들, Bless, Solarlab, 5.5 designers, Positive Flow등이 전기 소비에 대한 재조명을 이끌어내었다.오늘날, 누가 ‘전기’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그러나 동시에 소비를 아껴야 하는 이 시점에서, 5가지 테마에 의해

[독일 연재 리포트] 테아터 안 데어 팍아우에의 겨울아카데미

  독일은 지리적으로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전후 경제부흥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고 정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다문화 복합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축적해 왔다. 또한 베를린은 통독 후 통일 독일의 수도로 지정되어 본에 있던 모든 수도의 기능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건축과 함께 구 문화와 새로운 문화의 역동적인 만남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독일 내에서 많은 문화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가장 급진적이고 활기 넘치는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도시의 설계와 같은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독일] 심포지엄 Kunstvermittlung XXL 소개

    2007년 독일은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와 더불어 국제적 비중을 지닌 12회 카셀 도쿠멘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2007, 하노버 “Made in Germany”등 대형 전시를 열어 문화적 이슈의 장소로 자리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카셀 도쿠멘타는 11회와 비교해 10만이 늘어난 75만 5천, 그리고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지난 회에 비해 5만이 늘어난 55만 명의 관객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관객의 증가는 예술에 대한 관심도의 증가를 나타낸다. 그로 인해 예술 기관은 “매개”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되었다.       독일 내 대형 전시에서 보여진 예술

[중국] 조선족 소학교에서 진행한 ‘전통문화를 활용한 연극놀이 교사연수’

    세련되고 당찬 모습의 교장 선생님과 푸근한 어머니 같은 당서기님이 연수 전날 환영회부터 작별의 순간까지 직접 참석해 주었다. 특히 두 분은 소가툰이 조선족 민족학교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이번 연수에 거는 관심과 기대가 지대해 보였다. 반면 조선족 교사는 20~40대 여성이 대부분이었는데, 방학 중에 이런 장시간의 연수는 처음이었는지 퇴근 이후까지 연수가 진행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중국에서 조선족 교사 임금은 매우 낮은 편이고, 더욱이 조선족 문화의 보수성 때문에 교사가 가사노동까지 도맡아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연수가 반강제적이었던 점도

[프랑스] 길에서 만난 아이들 ATD Quart Monde가 펼치는 “거리의 도서관”

    1956년 조셉 레싱스키(Pere Joseph Wresinski, (1917-1988))신부에 의해 파리 근교 Noisy-le-Grand (노아지-르?그랑)에서 시작된 ATD Quart Monde는 우선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과 도서관을 마련하여 활동하였다. 그는 “이 활동은 인간의 존엄성을 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비참함과 궁핍은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인간만이 이것들을 파괴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정신은 1992년 12월 22일 유엔에 의해 ‘비참함에 대한 거부의 날’로 지정되었고, 매년 10월 17일을 기념하고 있다.   특정한 날을 정해 ATD Quart Monde의 자원 봉사자(이하 지도자)들은 등에 책을 가득 짊어지고 아이들을 찾아간다. 그들의 “거리의 도서관”

[캐나다] 캐나다 노스 밴쿠버의 발레학교 ‘메인랜드 퍼포밍 아트 아카데미’

  러시아 출신 이민자이며 발레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그녀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배실리브, 타크히르 페데이치브, 앨라 쉬크케비치 등의 무용가들과 함께 공부했다. 또한 크로아티아 국립극장 발레단, 샌디에고 발레단, 파사데나 댄스 씨어터, 네오 폼 댄스 씨어터 등에서 발레리나로 활동했다. 유럽 텔레비전의 국립 발레단특집 프로그램에 소개됐으며 일본 니폰 TV 등에서는 안무가로서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녀는 발레뿐만 아니라 캐릭터 댄스, 모던, 컨템포러리 포크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지도한다. 교사로서는 캐나다 미국, 크로아티아 등에서 학생들과 직업 댄서를 지도해왔다. 2000년 러시아 네바다 대학에서 디(Dea) 교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에서는 2002년에

[영국] 영국 웨일즈 무용단 다이버전스(Diversions)의 여름학교 프로그램

[영국] 영국 웨일즈 무용단 다이버전스(Diversions)의 여름학교 프로그램 다이버전스(Diversions)는 영국 웨일즈에 있는 현대 무용단이다. 지난 1983년에 스코틀랜드 발레단 출신인 로이 캠벨무어(Roy Campbell-Moore)가 웨일즈 예술위원회(Arts Council of Wales)의 후원을 받아 창단했다. 창단 당시 캠벨무어 단장이 세운 원칙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캠벨무어 단장은 이 원칙을 자신만의 ‘사람철학(people philosophy)’이라고 강조했다. “무용단의 시간을 정확히 50 대 50으로 나눌 때, 50은 높은 수준의 예술을 완성하는 것이고 다른 50은 지역사회 기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가령 순회공연 중에 어떤 도시에서 2회 공연을 한다고 하면 어김없이 두 번에

[캐나다] 캐나다의 취학전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 Music for Young Children

[캐나다] 캐나다의 취학전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 Music for Young Children MYC의 창시자 프란시스 발로디스 여사는 1970년 이후 캐나다 공립학교에서 특수학교 음악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 일해왔다. 또한 발로디스 여사는 개인교사로 피아노와 오르간, 음악이론 등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매우 친숙한 전문 교육자이기도 하다. 프란시스 발로디스 여사는 취학 이전인 자신의 두 아이에게 음악교육을 하면서 어린 아이들에게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음악 교습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런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1980년에 시작된 MYC이다. 27년의 역사를 지닌 MYC는 이제 3개 대륙에서 2만 4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이

[독일] 문화예술의 놀이터가 된 뮌헨

  유서 깊은 문화도시 뮌헨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미술관 지구는 ‘알테 피나코텍’, ‘노이에 피나코텍’, ‘팔레 피나코텍’, ‘나코텍 데 모데르네’라 이름 붙여진 4개의 피나코텍 미술관 지구이다. 특히 알테 피나코텍(Alte Pinakothek)은 바바리아의 유명한 왕 루드비히 1세의 개인 미술관이었는데, 다양한 걸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미술관 건물은 베네치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져 위용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그러한 알테 피나코텍이 고풍스러움 대신 신나는 문화예술교육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짤막하게나마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직접 프랑스 그림을 보면서 프랑스어 배우기’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왕 두어 시간 미술관에서 그림을

[영국] 영국의 새로운 셰익스피어 학습모델 Learning and Performance Network

[영국] 영국의 새로운 셰익스피어 학습모델 Learning and Performance Network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정규교육을 받는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공부하는 유일한 작가다. 그럼에도 셰익스피어의 문학 텍스트는 고어로 쓰여 있어서 시험성적과 평가에 쫓기는 영국의 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는 어렵고, 부담스럽고, 지루한 존재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이하 RSC)가 ‘셰익스피어 가르치기: 이제는 변화할 때! (Teaching Shakespeare: Time for Change)’라는 캠페인을 펼치게 되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6년 가을부터 시작된 RSC Learning and Performance Network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의 희곡작품을 평면적 문학텍스트로만 접하는 것을 넘어서서, 공연과

[프랑스]현대미술은 쉽고 재미있는 것!

    톡 톡 아뜰리에는 미술대학 출신으로 많은 학교와 협회를 통해 어린이 미술교육을 담당했던 탕귀 펠띠에 (Tanguy Pelletier) 씨에 의해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현대미술에 대한 교육이 미미한 시점에 등장한 톡 톡 아뜰리에는 기존의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등장은 오늘날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적 시도로 여겨진다. 실제로 펠띠에 씨의 기본 목표는 어린이들의 창조성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전시관 순서대로 이동하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고전적인 미술관 방문의 형태라면, 톡 톡 아뜰리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예술가 또는 전시기획자가

[캐나다] 캐나다식 다문화주의에서 배우는 글로벌 교육

  캐나다가 다문화주의를 국가 이념으로 채택한 데에는 프랑스 문화권인 퀘벡 주를 아우르려던 것이 그 배경이었다. 2차 대전 후 1962년 이전까지 영국 이민자 위주의 사회였던 캐나다에 프랑스계 중심인 퀘벡의 분리주의 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1963년 당시 튀르도 수상은 프랑스어를 영어와 같이 연방의 공식어로 하고 프랑스계 언어문화의 존속을 법적으로 보장하였다. 2언어 2문화주의는 퀘벡의 프랑스인은 물론 서부 여러 지역에 거주하던 다양한 화이트 에스닉(영국/프랑스계 이외의 유럽계)에게 자극을 주었고, 이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들의 존재를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광범위하게 다양성 수용의 돌파구를 열어 갔다. 1971년 다문화주의

2007 제 6차 홍콩 IDEA 참관기

2007 제 6차 홍콩 IDEA 참관기   이번 IDEA는 90 여 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000여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여 커다란 성황을 이루었다. 지역 및 문화를 초월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었으며 참가자들 모두 세계화의 틀 속에서 드라마 및 연극교육의 미래적 대안을 적극 모색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의의라면 무엇보다 대만과 필리핀, 싱가포르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드라마 및 연극교육의 사례를 적극 교환하고 지역간 네트워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던 점일 것이다. 이번 IDEA의 화두는 크게 창의성(Creativity)과 글로벌 시티즌쉽(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