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독일 이민자 문화예술정책

  프랑크푸르트 역에 내려 시내를 따라 걷다 보면 ‘여기가 정말 독일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양쪽으로 들어 선 외국상가들을 다 지나올 때까지 단 한 명의 독일 사람도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다시 한번 뒤를 쓰윽 돌아 방금 지나쳐 온 길을 쳐다본다. 독일 금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 빌딩 숲 속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독일의 이민자들을 위한 문화예술정책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그러하듯 독일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이면서 한국에 비해 정착화된 다문화 사회를 이루고 있다. 독일정부와 연방주는 ‘문화’라는 아이콘을

변화하는 사회, 제도의 변화

2020년 7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 전면 도입 (‘20.5.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고용보험 대상에 예술인을 추가한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이 5월 20일(수) 국회를 통과해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자유활동가(프리랜서) 예술인들은 이제 고용보험이 당연 적용되고,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 등을 수급할 수 있다. 고용보험을 적용받는 대상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른 예술활동증명서를 발급받거나 문화예술용역계약을 체결한 자유계약(프리랜서) 예술인(1개월 미만의 문화예술용역계약을 체결한 단기예술인 포함)이다. 다만, 65세 이상 및 일정 소득 미만인 예술인은 가입이 제한된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24개월 중 피보험단위기간 9개월 이상을 충족해야 하고,

터키의 사회 문화예술교육 리포트

  터키의 사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이즈멕(이하 İsmek)은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현 수상이 이스탄불 시장으로 재직 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 구조 프로젝트의 성격을 띄고 있다. İsmek을 통해 원하는 사람은 수강료 없이 문화예술 및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예술은 국민 교육과정으로 그 역할 담당   İsmek은 처음에는 적은 숫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5개의 교육 본부, 150개의 지점, 226개의 교육 강습소에서 약 1,175,00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은 터키 전국의 대학생 수보다도 많은 수강생들을 배출함으로써 ‘국민 대학’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갖고 있다.

스페인 카이샤 포럼의 노인 문화예술 프로젝트

  스페인은 전세계 노인 인구의 16%에 달하는 7,500만여 명의 노인이 살고 있는 세계 4위의 노령국가다. 이에 스페인 어르신들의 문화 행사 참여도는 여타 프로그램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문화 행사가 열리는 어느 곳이든 노인 관람객들로 넘쳐나며,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는데 이는 문화예술의 생활화가 확실히 이루어진 나라이기에 가능한 모습일 것이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예술의 장   스페인의 이러한 특성상, 노인 관람객의 흡수를 위해서 문화기관마다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마드리드 카이샤 포럼Caixaforum Madrid‘ 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와 함께 미술

나이지리아 우요 시의 토요 아트 클럽

  나이지리아는 활기차고 존립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를 육성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서 아동 예술과 문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토요 아트 클럽Saturday Art Club‘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우요 시에서 진행되는 토요 아트 클럽은 아동의 잠재적인 재능과 뛰어난 창의력을 포착하고 육성하기 위해 국립미술관이하 NGA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는 연방 헌법공화국이며 36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다. NGA는 아크와 이봄 주를 포함한 모든 주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아트 클럽은

문화예술이야말로 필수 과목!

문학과 예술의 도시 더블린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이곳의 문화예술정책을 관장하는 부서는 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예술체육관광부다. 아일랜드의 문화예술정책은 크게 세 가지 목표에 중점을 둔다. 우수한 예술작품 생산을 위해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것,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복지 차원에서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작가 아일랜드에는 <예술가-학교 가이드라인>라는 제도가 존재한다. 이는 예술위원회와 교육부가 함께 만든 것으로 학교와 예술가가 서로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에 대한 경험과 배움을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삼는다. 2006년에 설립된 예술교육 특별위원회는 아일랜드의 정규교육

안전을 위한 규칙, 재개관을 위한 필수조건

[해외리포트]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세계의 박물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해갈 수 없었던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2월부터 강제로 문을 닫으며 관람객의 발걸음이 멈췄다. 여러 미술관·박물관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며 무료 관람을 유도하였으나, 실제 방문하는 만큼의 만족을 주지는 못했다. 다행히 바이러스의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 5월경부터 각국의 사정에 맞추어 재개관을 기획 및 시행하고 있으며, 일명 ‘뉴노멀(New normal)’을 새로운 현실로 받아들여 사회적 거리두기, 입장 시 체온 검사, 입장 인원 제한, 의료용 장갑 착용, 개관 시간 단축 등 관람객과 박물관 직원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Alexandros Michailidis /

포스트 코로나, 문화예술·교육계의 조망과 모색

2020년 6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문화예술 코로나19 지원’ 누리집 개설 (’20.5.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5월 15일(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제도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문화예술 코로나19 지원 누리집 ‘아트누리’(artnuri.or.kr 또는 아트누리.kr)를 개설했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지원 제도를 수시로 발표함에 따라 더욱 효율적으로 필요한 정보만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체제(플랫폼)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누리집이 개설되었다. ‘아트누리’에서는 문체부가 예술인·예술단체·공연장 등 대상별로 지원하는 제도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문화예술계 지원 대책 목록을 정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