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World Wide Arte365
세계 속 금요일 BEST3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관련 정책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던 세계 속 금요일. 쉽게 접할 수 없던 세계의 소식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해외통신원들의 현지 소식을 비롯하여 흥미로운 연구보고서, atre365만의 기획기사 등에 독자 여러분이 많은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중 가장 특별했던 BEST3를 공개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창의적 교육으로

[해외리포트] 2021년 교육계의 어젠다와 방향 변화

유엔은 2021년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조경제의 해(International Year of Creative Econom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21)’로 지정했다. 이처럼 2021년은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이라는 키워드가 주요 이슈 및 방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화예술 및 교육계 또한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에 중점을 두고 거시적인 변화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1년을 도약의 해로 삼고자 하는 교육계의 어젠다와 행사, 보고서를 소개한다. 창의성의 해, 2021년 교육계의 어젠다 미국 포브스지(Forbes)는 사설에서 2021년 교육 분야 어젠다를 ‘창의성’이라는 키워드로 제시했다. OECD에서 주관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PISA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 변화와 뉴노멀 시대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2012 : 심심할 틈이 없는 그 곳!

올해 초 스코틀랜드는 201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완전히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외 주요언론에 의하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 격인 앨릭스 샐먼드 제1장관이 2012년 1월 25일 스코틀랜드 의회에 제출한 정부 의견서를 통해 2014년 가을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016년 5월 독립국가로서 첫 총선을 치른다는 일정과 투표 비용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함으로써 그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민투표를 2014년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스코틀랜드의 독립항쟁을 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실제 주인공 윌리엄 월레스의 죽음에 자극 받아 잉글랜드에 대승을 거뒀던 ‘배넉번

‘2012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비하인드 스토리_특별한 조언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5차를 맞은 ‘2012년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은 11월 한 달간, 총 4회(25~28차)에 걸쳐 시리즈로 운영되었다. 특히 올해는 치매노인, 비행청소년, 장애학생, 선임 예술강사 등 교육대상별 예술교육 방법론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창의적 예술교육 설계방안, 선임 예술강사들의 멘토링 시스템 연수 등 의미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해외 유수 예술교육기관 초청강사와 함께 직접 시연, 체험, 토론하며 발전적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참가자 중심 워크숍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총 8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 시리즈의 초청강사들이 한국

‘강남 스타일’ 그 이후,
뉴욕한국문화원을 가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트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K-pop의 연이은 선전으로 해외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이어 대중가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어, 한국음식,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까지 확대되어 이제는 해외에서도 한국문화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그 중에서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만나보는 한국 문화체험은 더 각별하다.   뉴욕의 중심 맨하튼 57번가에는 자리한 뉴욕한국문화원,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진 분위기 덕분인지 문화원을 찾는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979년 개관 이후

필름 릴(Reel)을 통해 진짜(Real) 캐나다를 보다

캐나다 비영리 영화교육단체 ‘릴 캐나다(REEL CANADA)’

올해 건국 150주년을 맞이한 젊은 국가 캐나다. 이민으로 시작된 역사가 있는 만큼 캐나다 정부는 일찍이 다문화주의를 선언하며 문화적 개방성과 포용성을 확대해 왔다. 이는 캐나다의 교육 과정에도 반영되어, 캐나다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중요한 가치로 배우며 성장한다. 150여 개 국가에서 온 이민자와 난민 및 원주민이 어우러져 영어와 불어를 동등한 국가 공용어로 사용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캐나다의 비결은 바로 그러한 교육에서 나온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할리우드를 선두로 한 미국의 거대한

재소자들의 이야기 ② – 다시 세상으로 나갈 아름다운 준비를 Preparing to begin the world anew

  쾨슬러 재단 50주년 기념 ‘자유 Free’ 전시회   영국의 교도소 내 예술지원 자선단체 쾨슬러 재단이 50년째 운영하고 있는 ‘범죄자들의 예술’ 프로젝트의 2012년 전시의 제목은 ‘자유 FREE’이다. 쾨슬러 재단의 5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전역의 교도소 및 수감시설에서 창작된 5천개 이상의 미술, 영화, 음악, 문학 작품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영국의 유명 예술가인 사라 루카스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9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50’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재소자들이 5분간의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거나, 영화주인공에게 쓴 재소자들의 편지를 낭독하는 자리 및 여러 주제의 토론회, 피해자들의

꼬마 디자이너들의 반란!
내 옷은 내가 만든다!

  The Style Studio   지금의 아이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오늘 함께 알아볼 영국의 The style studio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발 맞추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옷과 악세서리를 직접 디자인 하는 것은 물론, 리폼을 하거나 직접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걷기도 한다. 또한 만들고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만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작품을 팔기도 한다. 이프로젝트는 전문적인 장비가 갖추어진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이 같은

예술로 소통하고 예술의 힘을 느끼다

2017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공유회 <예술꽃 씨앗학교, 숲이 되다>

2017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공유회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은 재능이 뛰어난 몇몇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전교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교육이다. 이 사업을 통해 농·산·어촌의 소외된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하여, 일상 속에서 예술과 하나가 되고 지역사회와 담장이 없는 학교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각 학교별로 다년간 쌓아온 문화예술교육 활동의 결실을 확인하는 공연제와, 각 학교의 예술 활동을 소개하고 체험해보는 교류 프로그램, 그리고 예술가와 함께 새로운 예술을 만나보는 공통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2012 상하이 북페어
_Shanghai Book Fair, 2012

    상하이 북페어(Shanghai Book Fair – SBF)는 매년 개최되는 중국 최고의 도서이벤트로 올해는 8월 15일부터 21일 7일간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SBF에는 500개 이상의 출판사가 참가하고 15만 권이 넘는 책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졌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전시회 이외에도 관중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독자와 저자가 함께하는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하고, 「문학이 현대인의 생활과 영적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주 전시장인 컨벤션센터와 함께 상하이시 곳곳에 위치한 서점 및 커뮤니티센터 20여 곳에 부 전시장이 마련되었고, 누구나 참관할 수 있도록 온라인서비스도 제공했다.   국제적인

예술교육과 뇌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 연구 보고서

  똑똑한 사람들이 예술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일까, 아니면 어린 시절 예술교육을 받으면 똑똑해지는 것일까?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을 왕복시키며 막연하게 ‘언젠가 도움이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마음에 힘을 더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술적 체험이 뇌에서 학습 능력에 연관된 부분을 자극하여 발달시킨다는 객관적 근거가 제시된 것이다.   미국 뇌·신경과학·교육 분야 전문 사립연구기관인 DANA 재단이 2008년, ‘배움, 예술 그리고 뇌 (Learning, Arts and the Brain)‘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타고난 발달된 뇌를 가진 사람만 예술에 관심을 갖는 것인지, 후천적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적인 뇌를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향한 대전환

2021년 2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 비교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21.1.8.)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에 근거하여 수립된 광역시도의 제2차 시행계획의 내용을 파악하고,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간의 연관성 분석 및 향후 계획 실행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제2차 지역문화진흥시행계획 비교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2차 기본계획의 자치, 포용, 혁신 관점에서 2차 시행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이슈를 분석하고 실행에 필요한 추진체계 마련에 구체적인 방안 제언을 담았다. 연구 범위는 연구 시작 시점에 제출된 16개 광역시도의 2차 시행계획(경북 제외)이며, 그중

예술강사,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제1회 예술강사 컨퍼런스 1st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3년 전 노르웨이에서 에릭 부스가 예술강사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한 것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서로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교류한 것을 기반으로 열리게 되었다.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을 사용하는 ‘예술강사’   예술강사 teaching artistry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다른 단어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발제자 에릭 부스는 예술강사를 단순히 예술가 혹은 교육자가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을

현장을 묵묵히 응원하며, 더 넓고 깊게

2020년 [아르떼365] 독자 설문조사 결과

2020년 [아르떼365]는 다각도로 변화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의 시간을 지나왔다. [아르떼365]의 움직임을 독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고 있을까? 길고 차분한 마음으로 일 년의 시간을 톺아보고 독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 2021년을 내다보기 위해 콘텐츠 만족도를 포함한 ‘2020 독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2020년 12월 8일부터 20일간 실시했다. 설문조사 개요 • 조사기간 : 2020.12.8.(화) ~ 12.27.(일)까지 (20일간) • 조사대상 : [아르떼365] 독자 • 응답자수 : 516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내용 : [아르떼365] 2020년 콘텐츠 만족도

예술교육, 그 후 SNAAP(Strategic National Arts Alumni Project)

장기적인 예술인들의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

미국 예술교육계의 각성제 뉴욕타임즈의 ‘줄리아드 효과’ 지난 2004년 12월 미국 예술계를, 정확하게는 예술교육계를 상당히 뜨겁게 달군 뉴욕타임즈의 기사가 하나 있었다. ‘줄리아드 효과, 10년 후(The Juilliard Effect: Ten Years Later)’라는 제목의 심층 르포 기사다. 데니얼 와킨(Daniel J. Wakin)과 문화와 여가(Arts & Leisure) 팀 기자들은 뉴욕 줄리아드 음대의 1994년 졸업생들을 추적하여, 그들이 졸업한지 10년 후인 2004년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줄리아드 음대의 동문 중 적지 않은 수가 음악과 전혀 관련 없는 직종에 속해 있거나, 비정규직 연주자로 음악계에 종사하는 등 다른 직업으로

우리는 왜, 만나야 하는가?

2017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오픈수업&네트워킹

박웅현 감독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광고계 신예들의 대표적인 롤 모델로 꼽힌다. 그는 후배들이 어떻게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울고, 많이 웃어라. 남들이 웃지 않는 것에 웃어라. 남들이 울지 않는 것에 울어라. 남들이 흘려 지나가는 것에 걸음을 멈춰라.’ 사소한 물음에 걸음을 멈춰 다시 생각하고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관찰하는 사람. ‘2017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하 복지기관 지원사업)’에 활동하는 예술강사가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이번 오픈수업에 참여한 장애인 분야의 예술강사는 자신의 감각을 세포까지 열어 참여자들을 관찰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