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틀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명예교사,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그리다

6월, 아르떼는 ‘명예교사’라는 테마와 함께 첫째 주,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기획자를 만나 프로그램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지난 두 번째 주에는 프로그램의 교육생들을 만나 그들이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얻은 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주를 통해 명예교사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며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명예교사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기에 이번 세 번째 주, 아르떼 테마기획에서는 ‘토크콘서트 젊음에게 전한다’, ‘스무살의 사춘기’, ‘책방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만났던 오영욱 명예교사와 함께 했다. 특히 오영욱 명예교사는 명예교사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그의 경험을 비롯해 나누었던 자유로운 생각과

재능으로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Sing For Hope

병원에서 에이즈로 눈을 감은 친구를 위해 작은 병원음악회를 기획, 사람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함께 자선모금활동을 시작한 소프라노 Camille Zamora. 어린 시절부터 이웃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그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던 Monica Yunus. 이렇게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뉴욕 쥴리어드 음악학교 대학원 과정에서 만나게 되고, 2006년에는 뜻을 함께해 음악과 재능을 사회에 봉헌할 수 있는 비영리 단체인 “Sing for Hope”를 만들게 된다. 이 단체는 곧 입소문을 거쳐 사회에 재능기부를 원하는 많은 뉴욕 프로페셔널 음악가들이 하나 둘씩 참여하게 되고 이제는 700여명이 넘는

명예교사 프로그램 교육생들의 이야기를 듣다

  입시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수업 _ 류지혜 가락중학교   Q. 명예교사 프로그램 참여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미술선생님께서 한번 참여해보라는 추천을 해주셨어요. 저는 아직 미술을 공부하진 않지만 미술에 대한 재미를 느껴가고 있었거든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듣기 시작했지만 한 두 번 수업을 듣다 보니 이제는 제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생겨서 열심히 듣고 있어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처음에 한국화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제가 알고 있는 동양화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무조건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부였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웃음) 호랑이나

문화공간으로의 대학을 꿈꾸다! 20년 전통의 마인츠뮤지컬단(2부)

한껏 부푼 기대감을 추스리며 공개연습 현장이 있는 곳을 찾았다. 주연 배우의 초대로 공개 연습에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건물 앞. 늘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았던 대강당 세미나 실 앞이지만 오늘만은 감회가 새롭다. 이곳에서 뮤지컬이라, 조금 낯설다. 무거운 문을 밀고 들어서니 교수의 독무대인 강연대 위에 20-30명의 학생배우들이 연습에 들어가기 전 몸풀기에 한창이다. ‘저곳이 원래 저렇게 넓은 공간이었나?’ 하며 관객석을 보니 연습 현장을 참관 온 학생들로 좌석이 절반이나 차있다. 캠퍼스에서 즐기는 뮤지컬 (1부) 바로가기 무대라는 경계가 사라진 배우와 관객들 서둘러 주연 배우를

문화공간으로의 대학을 꿈꾸다! 20년 전통의 마인츠뮤지컬단(1부)

  4월 넷째 주에 시작한 새 학기가 벌써 한 달을 넘겼다. 공부를 막 시작한 신입생들은 이제 겨우 학교 안팎의 지리에 익숙해지고 몇몇의 학과 친구도 사귀었을 것이다. 반면 누군가는 생각보다 빡빡한 수업 일정으로 벌써 지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한껏 여유로워 보이는 대학 캠퍼스지만 치열한 경쟁과 숨 가뿐 일정에 맞추어 돌아가는 작은 사회다. 하지만 여기, 교육에만 목적을 둔 대학공간에 반기를 든 이들이 있다. 재학 중인 학생들이 주축을 이룬 모임으로 약 20년의 전통을 가진, 공연단. 매년 6월이면 뮤지컬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리는마인츠 대학 뮤지컬

뉴욕 빌딩의 옥상에서 열리는 인디 문화축제

뉴욕의 길을 걸다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사람들의 모습과 도로의 차 그리고 마치 숲을 연상케 하는 빌딩들이다. 이런 빌딩숲의 옥상을 올려다보는 것은 평소 생각해 본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공간이 여름밤이면 인디 뮤직 밴드들의 멋진 라이브 음악과 전 세계에서 초대된 독립영화를 상영해주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젊은 아티스트들과 뉴요커, 여름 문화축제의 중심에 서다! 1997년 작은 규모로 시작된 Rooftop Films는 멋진 장기플랜을 가지고, 현재 16년째 뉴욕 여름의 문화 축제 중심에 있다. Rooftop Films의 매력은 분명하다. 어디에서도 상영이 되지 않았던

길거리 문화 예술 프로젝트 Pop-Up Pianos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공연 센터, 링컨센터(Lincoln Center)를 걷다 보니 줄리어드 음악 스쿨 앞에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중,고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은 뭐가 그리도 신이 나는지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뭐지? 뭐가 저리도 재미있지? 하는 호기심에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니 눈에 들어온 것은 오래 전 시골 초등학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주 오래된 피아노다. 피아노는 누구든 건반을 두드리거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오픈 되어 있었다. 음악이 가득한 뉴욕의 여름은 즐겁다 “뚱땅 뚱땅”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들을 바라 보다 아래쪽

강가에서 펼쳐지는 문화축제의 향연

다양한 문화 행사가 살아 숨쉬는 뉴욕. 따뜻한 햇살을 가득 품은 계절, 여름과 가을이 되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외출이나 산책을 즐기는 뉴요커들로 도시의 거리는 붐빈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뉴욕은 풍성한 야외 문화축제로 온통 달콤한 향연에 빠져든다. 뉴욕의 여름 축제 River To River Festival 지난해 여름 River To River Festival은 맨하탄의 남쪽 지역에서 펼쳐졌다.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음악공연, 영화상영, 댄스공연, 연극공연 등 아트 앤 플레이 관련의 다양하고 놀라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된 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무료

꿈을 펼쳐라! 영국 West End

세계 4대 뮤지컬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의 발상지! 50여 개의 뮤지컬 전용극장과 고 품격 공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 영국 West End. 아마 영국 런던에 여행을 와서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곳이자 전 세계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인 이곳 ‘West End ‘에서 다음 세대의 꿈이 자라고 있다. 물론 영국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배우들의 열기로 가득한 실제 이 무대 위에서 아이들은, 뮤지컬을 더는 보고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끼를 펼치는

베트남의 한국문화(Korea Culture World) 페스티벌

최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한국 문화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문화는 TV 드라마를 통해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먼저 선보였고 패션, 음식, 음악으로 한국 특유의 개성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트남 속의 한국문화는 어떤 모습인지 만나보자! 개성 있는 한국 문화에 홀리다 “저는 한국 생활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시청하는데 상위에 놓은 반찬 가짓 수를 보면 정말 놀라워요. 솔직히 한국 사람들이 그 많은 음식을 어떻게 다 준비하나 싶어요.”라고 하노이에 사는 주부 부이 티 리엔 씨는 말했다. 한국 대사관이 베트남의 농업 및

쿤스트테라피 아틀리에 뉴팅엔(Atelier für Kunst & Therapie Nürtingen)

  몸의 병, 마음의 병, 예술로 치료한다? 현대인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는데 인색하지 않다. 하지만 마음속 상처가 심각한 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한 채 그저 시간에 맡기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처럼 마음의 상처는 홀대받는 실정이다. 어쩌면 지극히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이기도 한데, 보이는 병만큼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 중의 하나이다.   예술치료, 의학적 치료를 돕는 훌륭한 조력자   쿤스트테라피, 즉 예, 효과적으로

중국 Ke Center 지역문화센터

  상하이에는 상하이대극장 또는 상하이음악당 등 대규모 공익예술기관 외에도 최근 수년간 지역사회 예술교육 증진에 활발히 앞장서고 있는 사립 예술기관들이 생기고 있다. 현대 미술관인 Ke Center는 이들 주요 사립 예술기관 중 하나로서 탐구 및 분석 가치가 있다. 2007년 ‘리사 오노 특별전’을 개시로 Ke Center는 미술, 조각, 비디오, 설치, 극, 음악, 무용 등을 망라해 예술·문화 쇼케이스의 장이자 시각 및 공연예술간 상호교류의 장으로서 다중 기능적 예술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본 센터는 총 400㎡의 공간에 2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 프로젝트 중

예술가와 아마추어의 소통의 장

  2008년 9월, 중국민생은행이 후원 및 재정 지원하여 설립된 민생현대 미술관은 중국 국내외 현대 미술 증진과 관객의 정규 예술 교육 활동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중국 현대 미술과 해외 파트너와의 대화 및 협력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민생현대 미술관은 전시회 외에도 컬렉션 및 학술적 연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철강공장에서 미술관으로   한때 철강공장이었다가 예술단지로 탈바꿈한 홍방 국제예술단지 내에 위치한 민생현대 미술관의 총면적은 4,000 평방미터에 이르며, 5개 전시관과 방문객의 사용 편의를 위한 보고실, 독서실, 카페, 현금지급기 및 서점이

독일의 여성문화 예술재단 여성문화 ‘라이프치히(Frauenkultur e.v. Leibzig)’

  제2의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은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여성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어쩌면 독일에서 여성들을 위한 문화 예술재단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보다 어울리지 않는 단체일지 모르겠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남성들에 못지않게 높고 결혼 전은 말할 것도 없고 결혼 후에도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의 비중이 전체 70%를 넘는 등 국가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가 이미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낯선 외국인의 눈에 비친 현재 모습일 뿐이다. 남성의 역할을 부가시키며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을 저해하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이야기

미술관은 과연 침묵의 장소일까?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다른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가족 프로그램을 매년 컨셉을 바꿔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 떼 수에나(Te suena?_소리가 들리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별한 미술 여행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팀장인 올가 오베헤로(Olga Ovejero) 씨에 따르면, 미술관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깨고 어린이 관람객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던 중에 음악이나 무용을 병합한 미술 감상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떼 수에나’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해 미술

Greenfields Children’s Centre

영국 런던에 위치한 Greenfields Children Centre. 이곳은 흔히 말하는 Nursery (유치원) 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특별함이 있다. 영국의 유치원, 당연히 영국인 아이들이 다닐 것만 같지만 이곳은 영국안의 외국이었다. 영국의 아이들보다 인도,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가득한 이곳!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모국어와 함께 쓰여 있는 다양한 간판과 문구들. 이곳에서 아이들은 영국을 다양한 예술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 Centre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알아보도록 하자! Children Learning and Development 이 과정은 일반 교육과 차별된 커리큘럼으로 인식되며 아이들의 창의적 개발에 상당한 이바지를 한다. 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