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틀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2012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비하인드 스토리_특별한 조언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5차를 맞은 ‘2012년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은 11월 한 달간, 총 4회(25~28차)에 걸쳐 시리즈로 운영되었다. 특히 올해는 치매노인, 비행청소년, 장애학생, 선임 예술강사 등 교육대상별 예술교육 방법론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창의적 예술교육 설계방안, 선임 예술강사들의 멘토링 시스템 연수 등 의미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해외 유수 예술교육기관 초청강사와 함께 직접 시연, 체험, 토론하며 발전적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참가자 중심 워크숍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총 8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 시리즈의 초청강사들이 한국

‘강남 스타일’ 그 이후,
뉴욕한국문화원을 가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트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K-pop의 연이은 선전으로 해외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이어 대중가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어, 한국음식,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까지 확대되어 이제는 해외에서도 한국문화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그 중에서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만나보는 한국 문화체험은 더 각별하다.   뉴욕의 중심 맨하튼 57번가에는 자리한 뉴욕한국문화원,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진 분위기 덕분인지 문화원을 찾는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979년 개관 이후

재소자들의 이야기 ② – 다시 세상으로 나갈 아름다운 준비를 Preparing to begin the world anew

  쾨슬러 재단 50주년 기념 ‘자유 Free’ 전시회   영국의 교도소 내 예술지원 자선단체 쾨슬러 재단이 50년째 운영하고 있는 ‘범죄자들의 예술’ 프로젝트의 2012년 전시의 제목은 ‘자유 FREE’이다. 쾨슬러 재단의 5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전역의 교도소 및 수감시설에서 창작된 5천개 이상의 미술, 영화, 음악, 문학 작품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영국의 유명 예술가인 사라 루카스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9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50’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재소자들이 5분간의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거나, 영화주인공에게 쓴 재소자들의 편지를 낭독하는 자리 및 여러 주제의 토론회, 피해자들의

꼬마 디자이너들의 반란!
내 옷은 내가 만든다!

  The Style Studio   지금의 아이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오늘 함께 알아볼 영국의 The style studio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발 맞추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옷과 악세서리를 직접 디자인 하는 것은 물론, 리폼을 하거나 직접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걷기도 한다. 또한 만들고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만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작품을 팔기도 한다. 이프로젝트는 전문적인 장비가 갖추어진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이 같은

재소자들의 이야기 – 내가 여기에 있게 된 이유를 말해줄게

내가 만든 노래가 나를 대신해 말해주기를 May the Songs I Have Written Speak for Me   뉴욕 카네기홀에서 2009년부터 진행한 청소년 교정시설 음악교육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청소년 사법제도의 역사, 뇌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낸 청소년 비행의 이유, 청소년 교정시설 예술교육의 효과, 효율적인 교정시설 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원칙 등을 다룬 ‘내가 만든 노래가 나를 대신해 말해주기를 – 청소년 사범제도 내 음악의 기능성 탐구 May the Songs I Have Written Speak for Me – An Exploration of the Potential of Music in

영국, 향후 10년 간의 예술정책 목표 5가지

  영국, 그들의 향후 10년간의 예술정책 5개 목표에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   1946년에 설립된 영국의 예술위원회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위원회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순수예술을 진흥할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이며, 현재 많은 종류의 창작·공연 예술에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 2010년 10월 그들은 우리가 늘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자세로 향후 10년간의 예술정책 목표를 수립했다.   하지만 그것이 그야말로 그들의 ‘목표’를 뜻하는 것이지 그대로 구현되는 구체적인 사업현황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주지해야한다. 보고서에 투영된 장밋빛 미래와는 다른 그들의 현실은, 2013년부터 21% 감축된 인원과 공간운영비를 절약하기 위한 50%의

2012 상하이 북페어
_Shanghai Book Fair, 2012

    상하이 북페어(Shanghai Book Fair – SBF)는 매년 개최되는 중국 최고의 도서이벤트로 올해는 8월 15일부터 21일 7일간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SBF에는 500개 이상의 출판사가 참가하고 15만 권이 넘는 책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졌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전시회 이외에도 관중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독자와 저자가 함께하는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하고, 「문학이 현대인의 생활과 영적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주 전시장인 컨벤션센터와 함께 상하이시 곳곳에 위치한 서점 및 커뮤니티센터 20여 곳에 부 전시장이 마련되었고, 누구나 참관할 수 있도록 온라인서비스도 제공했다.   국제적인

예술교육과 뇌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 연구 보고서

  똑똑한 사람들이 예술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일까, 아니면 어린 시절 예술교육을 받으면 똑똑해지는 것일까?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을 왕복시키며 막연하게 ‘언젠가 도움이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마음에 힘을 더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술적 체험이 뇌에서 학습 능력에 연관된 부분을 자극하여 발달시킨다는 객관적 근거가 제시된 것이다.   미국 뇌·신경과학·교육 분야 전문 사립연구기관인 DANA 재단이 2008년, ‘배움, 예술 그리고 뇌 (Learning, Arts and the Brain)‘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타고난 발달된 뇌를 가진 사람만 예술에 관심을 갖는 것인지, 후천적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적인 뇌를

잠자는 ‘마음 속 아이’를 깨워라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는 7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이 전시는 20세기 지난 100년간 아이들의 장난감과 아이들 용품 디자인을 한눈에 총망라한 기획전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표현한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을 통해 동심과 모험, 환상과 꿈을 다양하게 표현한 전시이다.   놀이터, 옷, 가구, 책, 장난감 등 지난 100년간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디자이너들이 만든 아이들 제품은 안전성과 편리성을 기본으로 하면서 단순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마음껏 자극하고 있었다.     그 중에 인기를 가장 많이 끈 것은 그림자 놀이였다.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자료 찾기

  문화예술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프로젝트 소개   국가별 문화예술교육 정책 현황을 보다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세계 각 권역별 NGO 및 정부기관 주도로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 정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모두 영어로 제공되고 있지만, 언어의 장벽만 살짝 극복한다면 체계적인 정보들을 복잡한 로그인 절차 없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사이트들은 해외 주요 문화예술교육 관련 사이트로, 양질의 자료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유럽연합   Compendium of Cultural Policies and Trends in Europe : www.culturalpolicies.net     “유럽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방법
: 문화예술교육ㅡ국경없는마을 RPG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방법: 문화예술교육 “다양성이 없이는 인류가 진정으로 살아갈 수 없다”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   꿈다락토요문화학교의 국경없는마을 RPG에 대해서 알아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 및 다문화교육에 관한 열풍 속에 국경없는마을 RPG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원곡동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회의 중   다문화사회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수는 1,437,576명으로 전체인구의 2.8%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2년 9월 17일, 다문화가정 학생이 2006년(9,389명)보다 5배 늘어난 수치이고, 조사

버스는 문화예술교육을 싣고
ㅡ세계의 이동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리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대중의 마음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그들이 손 내밀면 닿는 곳으로 직접 이동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세계 각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상과 지역에 맞는 악기와 음향․영상장비, 책과 미술도구, 아이들의 예술작품, 그리고 예술가를 싣고 참가자를 찾아가는 이동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이른바 「문화예술교육버스」. 미국, 코스타리카, 홍콩, 한국 등에서 바쁘게 달리고 있는 버스를 만나보자! 부릉부릉-   미국 「존 레논 교육투어버스」: 움직이는 최첨단 스튜디오   존 레논 교육투어버스는 사실 존 레논이 만든 버스는 아니다. 미국의 한 비영리 문화단체에 의해 만들어져 1998년 활동을

예술강사,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제1회 예술강사 컨퍼런스 1st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3년 전 노르웨이에서 에릭 부스가 예술강사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한 것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서로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교류한 것을 기반으로 열리게 되었다.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을 사용하는 ‘예술강사’   예술강사 teaching artistry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다른 단어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발제자 에릭 부스는 예술강사를 단순히 예술가 혹은 교육자가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을

예술교육과 적극적 학교생활의
상관관계

  유럽 문화전문가 네트워크(유럽위원회의 교육․문화부서 (European Commission Directorate General for Education and Culture)에 의해 2010년 개설)는 지난 3월, 학교에 관심을 갖게 함에 있어 예술교육의 역할 (The Role of Arts Education in Enhancing School Attractiveness)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스트리아의 문화연구기관인 에듀컬트 (Educult)의 대표 미하엘 빔머 (Michael Wimmer)와 영국 윔블던대학교의 예술교육 연구가인 앤 뱀포드 (Anne Bamford)가 이 연구의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연구는 학생, 부모, 교사, 학교 행정가, 지역사회 등의 관점에서 학교에 대한 호감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요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시대와 호흡하는 거대 음악 축제!
ROTOTOM SUNSPLASH FESTIVAL

  스페인의 동쪽, 빠에야의 고장 발렌시아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 정도 이동하는 곳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 베니카심(Benicassim)의 8월은 뜨거웠다. 올해로 19회, 특히나 올해는 자메이카 독립 5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개최된 유럽 대표 레게 음악 페스티벌 ROTOTOM SUNSPLASH가 일주일간 열렸기 때문이다. 이 축제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음악페스티벌을 넘어, 다양한 종류의 워크숍과 더불어 매년 축제의 주제를 새롭게 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사회포럼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되기 때문이다.     포럼 공간은 크게 두 군데로 나뉘는데, “대학포럼” 공간과 일반 “사회포럼” 공간이다. 대학 포럼 공간에서는

스웨덴 정부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스웨덴은 창의적 활동이 능동적인 학습의 필수요소라는 인식에 힘입어, 지난 2009년 국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문화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는 문화정책목표를 채택한 이후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문화부에서 추진 중인 주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창조적 학교를 위한 계획 – 2011년 이후 매년 약 240억원을 의무교육과정(1-9학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지원 (252개 지자체, 126개 학교/ 수혜자 620,000여명) – 학생들의 공연, 박물관 관람 지원/ 문화단체 소속 예술강사의 교육활동 지원 / 학교-문화단체 협력 세미나 등 실시   •국립 문화단체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운영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