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우리 일상과 현장에 영감을 주는사례와 시도를 소개합니다.

섬세함과 정교함이 빚어낸 미시세계

문화예술로 만드는 작은 세상

“예술은 인간이 자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며, 그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그의 개성의 반응을 기록하려는 욕망이다.” 미국의 시인 에이미 로우얼(Amy Lowell)이 남긴 말처럼, 많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예술로 표현합니다. 나만의 상상 속 세상을 예술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지만 특별한 예술작품과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유명 예술가를 따라하면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Norway) 거리를 걷다보면 표현주의 화가로 유명한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절규(The Scream)>가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스페인의 거리 예술가 페자크(Pejac)의 벽화 <드리프트(Drift, 2015)>입니다. 2001년부터 매해 열리는 누아트거리예술축제(Nuart Street Art Festival)의 일환으로 그려진 이번 작품은 붓을 대신하여 장난감 자동차 바퀴로 그려진 벽화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서 마치 아이가 자유롭게 놀면서 그림을 그린 인상을 줍니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움직임을 기록하는 특별한 방법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의 등장으로 사진은 순간의 움직임과 생동감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예술의 한 장르로 재조명받게 되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란 말을 남긴 것처럼 사람들은 기억과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사진에 열광하였습니다. 과연 움직임을 포착하거나 기록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관행을 깨는 수업혁명을 위하여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교사(예술강사)의 성찰과 성장은 어떻게 가능한가.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자주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곤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한 사람의 예술강사 혹은 교사의 성찰과 성장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성찰과 성장을 위한 ‘도구’가 부재하다는 점을 실감한다. 한 사람의 교사 혹은 예술강사가 일종의 매개자라고 할 때, 그런 매개자들을 ‘재(再)매개’할 수 있는 교육적 도구로서 ‘수업비평’을 활성화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다 같이 놀자, 입체적으로!

평면에 입체감을 입히는 예술놀이

평면적인 그림(2D)에 입체감(3D)을 더하면 보이지 않던 이야기와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는 언제나 노력이 따릅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토이 스토리(Toy Story)>의 감독 존 라세터(John Lasseter)는 꾸준한 실험과 노력 끝에 컴퓨터그래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3D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화하고 또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입체적인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본능은 공간을 상상한다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어렸을 적 가장 즐겨 놀던 놀이기구는 정글짐이었다. 정글짐은 나무나 철봉을 종횡으로 연결해서 만든 상자 사다리다. 나는 정글짐 위로 오르고, 뛰어 내리고, 회전하고, 건너뛰고, 통과하고 걸터앉으며 놀았다. 정글짐은 나의 상상 속에서 밀림이 되고, 높은 마천루가 되고, 전쟁터가 되거나 동굴이 되었다. 성공적인 놀이터와 시설은 언제나 아이들의 상상 속 공간과 중첩된다. 아이들은 놀이 공간과 주어진 놀이 기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새롭게 발견하고 창조한다. 과거 학교 운동장을 제외하고 변변한 놀이기구를 찾을 수 없던 시절 아이들은 오징어 가이상, 장석 치기,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를 즐겼다. 단지 땅 위에 활석으로 선을 긋고 다양한 놀이의 규칙이 적용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시작이 반이다

새해맞이 소망과 다짐

설렘과 기대로 가득한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새로운 약속과 다짐을 합니다. 올 한해는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멋진 목표를 품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꿈과 소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행복을 염원하는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버려진 비닐로 만드는 투명한 세계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즐거운 놀이터는 공간본능을 자극한다. 일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공간에서 반짝이는 탐색 욕구.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낯선 세상을 탐험한다. 본능적으로 익숙해진 곳을 목록에서 지워가며 새로운 탐험지를 발견해간다. 그 결과 세상의 모든 놀이터는 아이들로부터 버려질 운명에 처해있다. 아이들이 바꿀 수 없다면 그곳에서 미지의 세계는 사라진다. 아이들이 발견하거나 창조하는 공간에는 낯선 소리와 리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빛과 색상, 형태와 구조가 있다.

유리병 속 추억은 방울방울

유리병 속 추억은 방울방울

유리병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난 한 해를 다시 돌아보며 끝맺음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일들을 정리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올 한해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성을 오랫동안 변치 않도록 간직할 수 있는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한 나 자신에게, 혹은 소중한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은 유리병과 이야기를 선물해보세요.

색깔 있는 음악 수업

독자참여 ‘예술교육 탐구생활 1탄’ 선정작

음악으로 아이들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피아노와 ‘평생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한창 배우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지만, 배움이 되는 모든 교육(과목)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럴 때 아이들에게 피아노가 쉼터이자 놀이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피아노 수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의 일차적 목표가 되었다. 그러기 위해 ‘컬러링 뮤직 클래스’와 같이 놀이이자 쉼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얽히고설킨 세상이 보인다

예술로 연결하는 관계망

만약 모든 관계가 실로 연결되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수많은 실이 얽히고설켜 세상은 하나의 큰 실 뭉치가 될지도 몰라요. 그만큼 우리는 많은 사람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회를 만듭니다. 나와 너, 우리가 모여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상상해보세요. 예술로 다함께 관계망을 만들어내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과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일상 속 재료로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행복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 거리 곳곳에서 귀에 익숙한 캐럴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트리들이 눈에 띕니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날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분주히 이것저것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싸거나 화려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약간의 노력과 소중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상 속 재료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보세요.

‘무지한 스승’들을 위하여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철학자 랑시에르가 쓴 『무지한 스승』(1987년, 한국어판 2008년 출간)의 핵심 문장이다. 랑시에르는 자신도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스승을 ‘무지한 스승’이라 부르는데, 그 구체적인 인물로 19세기 교육자 조제프 자코토(1770-1840)의 교육 경험을 예로 든다. “1818년에 루뱅대학 불문학 담당 외국인 강사가 된 조제프 자코토는 어떤 지적 모험을 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무지한 스승』은 “창시자는 그것을 이미 예언했었다.

사박사박 소복소복 우리들의 겨울

사박사박 소복소복 우리들의 겨울

눈 내리는 날을 기다리며

추운 겨울에 눈으로 뒤덮인 세상은 새하얀 겨울 왕국과 같아 많은 사람들의 동심을 자극합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첫 눈이 내리고 한 겨울의 추위를 피부로 실감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이 누군가에게는 성가시고 짜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시기에만 맞이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눈이 오는 겨울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바람이 부르는 노래

예술과 과학의 만남

여러분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요? 예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적 감동과 참여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예술이 과학기술과 만나면 보기에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보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위대한 발명품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바람이 하는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낸 예술과 과학의 합작을 감상해보세요.

골판지에 작은 기술을 더하면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놀이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탐험하고 발견하는 행위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체력을 단련하고 기술을 익히고 감각을 키우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아직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공간을 접하게 될 때 홀린 듯 그곳을 탐색한다. 감당할만한 재료와 공구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어느새 경험했던 공간을 모사하거나 상상의 공간을 건축한다. 공간 경험과 자유롭고 가벼운 건축은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