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향유(享有)고래 이야기

향유(享有)고래 이야기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오랜 수행을 통해 지혜와 경지를 깨달은 스님들이 입적(入寂)하시면 다비식을 행합니다. 다비는 불교가 자리잡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장법입니다. 깨끗이 씻은 몸을 의식에 따라 화장하고 다비를 마치면 사리(舍利)를 수습하지요. 화장 후 발견되는 하얀 진주같은 사리는 그 스님이 평생에 체득한 지혜의 경지, 도의 경지처럼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간혹 그것이 오랜 좌선 때문에 체내 순환이 잘 안되어 만들어진 결석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리는 열반으로 들어가시는 스님이 세상에 남기는 지혜의 흔적입니다. 향유고래는 대게 15미터 안팎에 몸무게가 50톤을 넘나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신규 사업 모델 개발 연구 수행 단체 공모 안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신규 사업 모델 개발 연구」 수행단체를 공모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응 계획, 새로운 콘텐츠 개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더 새롭고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의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아동‧청소년, 또는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역이 될 아동‧청소년에 특화된 창의‧융합적인

국립현대미술관 초등교사 미술연수

국립현대미술관 초등교사 미술연수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7월 28일,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여름장마가 끝난 다음날, 맑고 건조한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첫날이다. 오랜만에 맑고 투명한 날씨라 반갑지만 좀 덥군, 대공원역에 도착하자마자 얼음물 한 통을 사들고 현대미술관으로 향한다. 오전 아홉시 반에 수업이 시작하는데, 아이쿠야, 조금 늦었네. 소강당이 어디더라. 7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10일간 진행될 <초등교원 미술연수>를 시작했다. 웹진 ‘땡땡’은 그 중 한 꼭지인 ‘미술관과 연계하는 미술지도 방안 모색’ 강연을 참관하기로 했다. 미술교육/ 미술관/ 미술관 교육/ 학교연계, 어떤 방안이 모색될까? 소강당에 도착하니 마흔 명의

문화와 문화교육에 대해 묻는다: 청주여자교도소, 성미산학교, 문화예술교육

문화와 문화교육에 대해 묻는다: 청주여자교도소, 성미산학교, 문화예술교육 전효관|기획운영단장, 시민문화네트워크 대표<!– | nanaoya@hanmail.net–> 교도소와 문화의 집 7월 16일 청주에 간다. 좀 특별한 느낌이 있는 이유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문화의 집> 시설을 하는데 한번 와보면 좋겠다는 제안 때문이었다. 일행들이 늦게 도착한다는 연락 때문에 한참을 교도소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넘게 이곳 저곳의 교도소에 근무한 적이있는 직원은 특수한 어려움에 대해 내게 누누이 강조한다. 그 이야기에 내가 긍정하는 것인지 부정하는 것인지 나 자신도 의사표시와 표정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일행들이 도착하고 난 후 문화의 집

내가 음악교육과에서 배운 것과 학교 현장 사이, 어떤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놓을까?

내가 음악교육과에서 배운 것과 학교 현장 사이, 어떤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놓을까? 최예영|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작곡전공 이번 웹진 땡땡은 ‘교사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사 교육’은 크게 두가지 형태의 경험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대학에서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교사가 된 후에 이루어지는 ‘교사 연수’가 있습니다.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교사 자격을 얻고, 그 후에도 연수와 같은 끊임없는 재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도록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예비 음악교사

국악 체험 프로그램, 어디까지 왔나

국악 체험 프로그램, 어디까지 왔나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7차 교육과정에서 음악교과의 40%가 국악으로 배정되면서, 교육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국악을 가르칠 만한 교사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국악수업은 국악을 더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옛 말과 국악 이론을 단순히 외우는 것으로 끝나는 수업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국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국악 향유자를 잃게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많은 문화기반시설에서 국악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화교육 운동 읽기

문화교육 운동 읽기 문화교육 운동 읽기 정은희|문화활동가 김경미|기획 운영팀<!– | nanaoya@hanmail.net–> 200년 8월 17일 오후 3시 이야기 손님:정은희(문화교육활동가) 정리:김경미(아르떼 기획 운영팀, arte0081@hanmail.net) 문화교육운동 제기 배경과 기본 성격 문화교육운동은 한 마디로 학교를 학생들의 진정한 삶의 공간으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이 운동이 대두하게 된 데에는 황폐화된 공교육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더 거슬러 가보면 경제적 이해관계 중심적인 사회구조와 이에 따른 경제와 교육의 불평등이 존재한다. 공교육은 그 불평등 속에서 입시라는 서열적 평가로 청소년과 사회를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한 구조와 지배 시스템 속에서

대전문화재단 2018년 지역특성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 모니터링 주관단체 공모

대전문화재단은 2018년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 각각의 모니터링 주관단체를 공모한다. 대전문화재단은 지원결정단체의 기금운용 투명성과 계획의 이행준수 등 사업수행 과정을 모니터하고,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지원사업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주요 과업 내용은 모니터링 지표 설계, 현장모니터링, 모니터링 참여인력 구성 방안 제시, 지역문화예술교육 계획수립 기초자료 공동연구 및 조사, 만족도 조사 등이 있다. 지원 자격은 법인 또는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사업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평가 관련 운영 역량 및 기획력을 갖춘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 최근 정부 또는

변화를 갈망하는 발걸음, 그 곳에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졌으면

변화를 갈망하는 발걸음, 그 곳에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 졌으면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윤여관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것은 2003년 초 봄, 신촌 도로 위에서였다. ‘학교는 죽었다’는 선언적 명제에 불을 밝힌 낙서로 가득한 앰뷸런스를 탄 윤여관 선생님과 나는 나란히 정지 신호에 대기 중이었다.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인사를 끝으로 푸른 신호등이 켜지자 나란히 출발해 다른 길로 헤어졌지만, 도로 위에는 그 앰뷸런스가 남긴 메시지가 바퀴자국처럼 남아있었다. 윤여관 선생님은 오랫동안 충북지역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수업’을 만들어 오셨다. 학생부 교사 등의

충북문화예술교육 현황조사 및 정책제언 연구용역 입찰 공고

충북문화재단이 충북문화예술교육 현황조사 및 정책제언 연구용역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는 충북문화예술교육의 현황조사, 정책적 이슈 도출, 수혜자 요구조사 및 분석, 활성화 방안 제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용역기간은 2018년 12월 28일까지이며, 사업예산은 8,800만원이다. 주요 과업은 충북문화예술교육의 현황조사, 정책적 이슈 도출, 실행주체 및 수혜자 요구조사 및 분석, 활성화 방안 제시 등이다. 입찰 참가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동일유형사업 수행경력이 있으며, 해당 연구 관련 유경험자, 지역문화예술교육 관련 전문가, 통계조사방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단체, 학술연구기관, 기타 연구수행 가능한 기관, 단체이다. 제안서 및

천 점의 캔버스와 렌트(rent)

천 점의 캔버스와 렌트(rent)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2003년 여름, 홍대 앞 놀이터 천 점의 캔버스를 목표로 그림을 그리며,‘훌륭한 화가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는 겁니다’라고 말했던 거리의 화가는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홍대 앞 놀이터에는 화가의 흔적으로 얼룩져간다. ‘더운 여름 지치지 말고, 길을 만들어 주세요. 우거진 산길에도 사람이 지나가면 길이 만들어지니까, 기운내어 우주를 그려주세요’라고 오후의 더운 바람에 메시지를 보냈다. 횡단보도를 지나며 마주친 지미니의 손에도 캔버스가 들려있었다. 지미니의 뒷모습 너머로 파란 신호등이 보였다. 그녀의 캔버스의 앞길에도파란 신호등의 가호가 내리기를. 2004년 여름, 뮤지컬 렌트(Rent)

보도블럭과 나는 동시대다

보도블럭과 나는 동시대다 민정화<!–| 미지센터 소장 | nanaoya@hanmail.net–> 고운 산호모래위처럼 향기로운 민들레잔디위처럼 우리 늘 발 디디는 곳 바로 여기가 우리의 영혼을 건드린다면. 우리와 대화한다면. 보도블럭과 나는 동시대다. 내가 빛나는 나날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서부터 변해야한다. 내 바로 앞부터. 민정화|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 문화교류가 없는 문화교류의 장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 문화교류가 없는 문화교류의 장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 문화교류가 없는 문화교류의 장 김지우 (웹진 콘텐츠팀,arte13@hanmail.net)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2004 UNESCO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CPAF)가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대한민국 수원에서 열렸다. UNESCO와 수원시의 공동 주최로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몽골과 국내 팀 다수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2001년 중국 북경, 2002년 일본 후쿠오카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화합과 평화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와, 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하지만 욕심이

충남문화재단 2018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운영 사업-기획공모 운영단체 모집

충남문화재단은 아동‧청소년 및 그 가족이 참여 가능한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함으로써 또래‧가족과 함께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2018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교육운영단체(기관)’를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프로그램은 ‘꿈다락 문화어울림’으로, 충남 도내 2개 지역 이상 문화예술교육 단체‧기관 간 협업을 통하여 지역 교류와 청소년 교류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기간은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며, 토요일 주말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학기 중, 방학 기간, 사업유형 및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 교육 대상은 아동·청소년 및 그 가족으로 전체

누가 누굴 만난다고?/ 피아노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째즈 이야기

누가 누굴 만난다고?/ 피아노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째즈 이야기 문성철|하자 작업장학교 학생<!– | nanaoya@hanmail.net–> 재즈(Jazz)가 어린이를 만난다? 얼핏 보면 좋은 그림을 연상하기 힘든 만남이다. 나만 해도 재즈는 어려운 음악, 감상적인 음악, 복잡한 음악, 심지어 졸린 음악이라는 생각을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내가 재즈의 매력을 즐길 수 있기에는 적잖은 우연과 시간을 필요로 했다. 홍대의 한 카페에서 우연한 기회에 라이브 재즈 연주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주는 감동은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재즈 음악을 찾아다니게 했다. 그런 노력들이 재즈의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