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특집3]예술강사들에게 듣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이야기

[특집3]예술강사들에게 듣는 문화예술교육 현장 이야기 웃고 울며 온몸으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난 예술강사들의 이야기. 나이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전공도 달라 예술강사로서 아이들을 접하는 공간과 테마 또한 다르다. 하지만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공통분모는 늘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서로를 끈끈하게 엮어주고 있다. 물론 예술강사로서 교육현장에 나선 계기 또한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예술강사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했고 또 어떤 이는 대학 지도교수의 권유로 응시했다. 물론 특별한 경우도 있다. 무용 예술강사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진 씨는 IMF사태로 가정이 붕괴되는 아픔을 겪은 후, 생계를 위해 예술강사의 길로 들어섰다.

[기획연재 – 사회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가다 ⑤] 06 노인 연극교육 지원사업

[기획연재 – 사회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가다 ⑤] 06 노인 연극교육 지원사업 연극수업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발견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문화예술교육의 내일을 만나본다 “여러분~ 이 아름다운 연극을 왜 할까요?” 올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2006 노인복지관 연극교육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서초노인종합복지관은 처음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 했다. 장지영 복지과장의 말을 빌자면 “결국 오디션을 봐서 수강생을 선발”해야 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20명의 수강생이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의 수업을 듣는 연극수업에 무려 6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든 것이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실지 오디션을 보긴

[현장에 가다]“오페라? 우리에겐 즐거운 놀이~”부산 그랜드오페라단

[현장에 가다]“오페라? 우리에겐 즐거운 놀이~”부산 그랜드오페라단 공연을 물론 상시적인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과 호흡하는 부산 그랜드 오페라단.   오페라, 지역주민과 소통하다 아이들 소리로 시끄러워야 할 초등학교 운동장이 조용하다. 그저 건물 한 켠에서 합창소리가 들릴 뿐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교과서에 제목을 올린 익숙한 동요가 아니라 쉽게 들을 수 없는 오페라 아리아곡이다. 교실에 들어서자 부산그랜드오페라단의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인 ‘오페라야 놀자’ 수업이 한창이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70여명의 아이들이 음악실에 옹기종기 모여 하나같이 악보를 펼쳐들고는 화음을 맞추고 있다. 누구 하나 딴 짓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기획연재-사회문화예술교육③]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단체들로부터 듣는다

[기획연재-사회문화예술교육③]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단체들로부터 듣는다 문화예술교육이 가지는 가능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문화예술교육을 사회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례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지원 역시 이러한 시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사회취약계층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은 모든 국민이 주체적인 입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기회를 누리게 하기 위해 2005년 문화관광부의 의해 추진되었다. 지원방식은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들 중 일부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한 후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으로

[현장에가다] 부평에 가면 풍물이 보인다 – 부평문화원의 캠프이야기

[현장에가다] 부평에 가면 풍물이 보인다 – 부평문화원의 캠프이야기 더위가 지나가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끝이 났다. 방학에는 대개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찾는다. 특히 여름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외 캠프가 많이 진행되는 것도 그런 이유일 터인데,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다양한 주제와 특징을 가진 캠프들이 방학동안 진행되었다.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문화원에서는 올해 학교-지역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 동안 전통문화예술 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을 포함하여 무려 120명이 참여했다는 이 캠프는 전통문화예술에 대해서, 지역에 뿌리를 두는 문화에 대해서, 그리고

[리뷰] 미술로 놀이를 허하라, 혹은 놀이를 미술로 허하라:

[리뷰] 미술로 놀이를 허하라, 혹은 놀이를 미술로 허하라: <2006미술과 놀이-펀스터즈>   수용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현대미술 작품은 이해하기 어렵고, 감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중의 상식이다. 도슨트를 통해 작품 생산의 배경이나 맥락,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한 설명을 듣지 않으면 대개는 수용자 자신이 가진 생각, 느낌, 혹은 이전에 현대미술 작품을 접했던 경험에 비추어 작품을 해석하거나 감상하게 된다. 물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와 수용자의 해석, 감상 사이의 불일치가 현대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때 전문가들 사이에서 작가의 권위와 작가적 신비주의, 작가의

[리뷰] 지하철 안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춤꾼 – 아이와 극장에 가다

[리뷰] 지하철 안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춤꾼 – 아이와 극장에 가다   말랑말랑한 아이들의 몸은 타고난 춤꾼처럼 세상을 받아들여 몸짓으로 표현해낸다 ‘자연스럽게’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던 어느 저녁의 기록. 우리는 지하철 의자에 앉지 못하고 철제 기둥에 기대어 서 있었다. 우리의 아이는 사람들 가득한 복도로 나아가 춤을 추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의 리듬에 용케 쓰러지지 않고 아이는 까르르거리며 춤을 추었다. 사람들은 은밀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쳐다보았고, 가끔 우리에게도 눈길을 던졌다. 우리는 잠시 우쭐했지만, 아이는 제멋에 겨워 마냥 춤을 출 뿐이었다. 밤 9시 4호선의 전철에 쇼타임이

[만남과배움] 조수미와 음악교사들의 만남 –

[만남과배움] 조수미와 음악교사들의 만남 – <조수미와 함께 하는 아카데미 콘서트> 성악가 조수미와 학교 선생님들이 만났다 조수미와 함께 하는 아카데미 콘서트와 성악가 조수미 이야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신이 내린 목소리”로 불리는 조수미는 20년 동안 수많은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전 세계의 청중들과 만나면서 클래식 음악의 황홀한 체험을 선사해 왔다. 이미 한국인을 넘어서 국제적인 명사이지만, 그 동안 클래식 음악가로서 활동에 이익이 되기 위해 다른 국적을 취득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여전히 언제 어디서나 한국 여권을 자랑스럽게

[특집2] 교사 지원프로그램의 현황 읽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력양성사업

[특집2] 교사 지원프로그램의 현황 읽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력양성사업 문화예술교육의 힘은 교육을 담당하는‘사람’들로부터 나온다 그 주축이라 할 초중등교사들에 대한 지원사업과 양성방안, 그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들. 문화예술교육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인프라, 노하우, 정책, 재정적 지원 등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근원적인 힘은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여러 차례에 걸쳐 실제 교육현장을 취재할 때마다,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더라도, 기자재와 공간이 낡고 협소할지라도, 진정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명의 교사가

[특집1] 좌담: 교사 연수 및 지원 사업들을 통해 보는 문화예술교육의 오늘

[특집1] 좌담: 교사 연수 및 지원 사업들을 통해 보는 문화예술교육의 오늘 교사는 문화예술교육의 매개자인가? 전문인력인가?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교사연수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되짚으며 나눈 좌담 현장. 좌담 일시 및 장소 :8월25일(금) 오후1시, 서교동 참석 조주연 (시민문화기업 티팟 대표), 김민희 (우리교육 교육문화사업팀 팀장) 조장은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 김은형 (대전문화예술교육연구회) 진행:조은주 (아르떼진 편집부) 조은주: 오늘 좌담은 문화예술교육의 중요한 축인 초중등 교사 지원 및 연수 사업에 관한 것입니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시행되면서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양성과 지원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교사 지원 및 연수 프로그램들의 현황과 지금까지의

평범한 삶 속의 각별한 사연들과 만나는 사람 – 방송진행자 신동엽

평범한 삶 속의 각별한 사연들과 만나는 사람 – 방송진행자 신동엽 장마가 개인 칠월의 어느 오후, 경기도 금촌의 한 아파트 입구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일곱 살 예진이와 여섯 살 종헌이, 연년생 남매의 집 앞.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의 촬영현장에서 문득 예진이와 종헌이가 사는 아파트의 풍경을 둘러보니 참 평범하고 별다를 것 없는, 친숙하고 가까운 이웃동네의 모습이다. 산만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아이들이나 유달리 내향적이고 관계를 기피하는 아이들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의 촬영현장에 서있자니, 그 아이들과 가족들의 경험과 이야기들이 모두 그 친숙한 아파트의 풍경처럼

[기획연재-사회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가다③] 군부대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군 장병 문화예술교육

[기획연재-사회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가다③] 군부대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군 장병 문화예술교육 이번 호 <사회문화예술교육> 기획연재에서는 올해 하반기 처음으로 실시될 ‘군 장병 문화예술교육’에 대해서 소개한다. 군 장병 문화예술교육이 기획된 배경과 준비 과정 및 앞으로 실시될 군 장병 문화예술교육의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문화예술교육이 가지는 의미와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2006년 하반기부터 군대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상명하복(上命下服), 상의하달(上意下達)의 지휘체계를 통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적의 출현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할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가지는 가장 오래된 관료 조직중의 하나인 군대. 과연, 군대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은 가능할까? 문화예술교육을

사비나 미술관의 어린이 문화예술 프로그램 ‘미술 속 마술 찾기’

사비나 미술관의 어린이 문화예술 프로그램 ‘미술 속 마술 찾기’ 조용하고 진지하기만 했던 과거의 미술관과는 달리 왁자지껄하고 떠들썩한 오늘의 미술관 풍경. 미술관(혹은 박물관)에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것이 요즘이야 그리 새로울 것 없는 일이지만, 5-6년 전 만해도 미술관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사실은 기사거리가 될 정도로 낯선 이야기였다. 엄숙하게, 다시 말하자면 ‘어른스럽게’ 작품을 감상해야 할  미술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왁자지껄하게 진행된다는 것이 말하자면 하나의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런 기사들은 대체로 복합 문화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여러 미술관들의 고민에 찬 시도와 함께, 미술관의 달라진

미술관 속 미술 시간 – 강원도 양구의 학교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미술관 속 미술 시간 – 강원도 양구의 학교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은 보기만 하는 미술관이 아니다 지역의 미술교사들과 함께 미술수업을 하고 벽화를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미술관. 다시 방학이다 방학이란 학업을 조금 쉬어도 좋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이면 더 바빠진다. 물론 교사에게도 방학은 그저 놀아도 좋은 방학이 아니다. 때론 새벽 6시 반부터 버스를 대절해 타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3군데나 다니면서 하루 종일 전시 관람의 경험을 빼곡하게 쌓아야 하는 벅찬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강원도 양구지역 미술교사 교과연구모임 교사들은

소통과 교류의 인간적 공간을 꿈꾸며 – 이진경,

소통과 교류의 인간적 공간을 꿈꾸며 – 이진경, <근대적 주거 공간의 탄생> 더불어 사는 공간 구성이란 가능한 것일까? 공간에 대한 복잡하게 엉킨 고민들을 이진경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을 통해 풀어본다. 도봉구 초안산을 마주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 회색 빌딩 숲에 갇힌 듯한 불편하고 삭막했던 마음이 여유를 찾아간다. 베란다 너머로 어깨를 드러낸 산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18평의 작은 사각 공간이 창밖의 산과 하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파트의 생활은 외롭고 점점 더 고립되어 간다는 느낌을

달라지는 학교축제 – 즐거운 문화예술의 현장

달라지는 학교축제 – 즐거운 문화예술의 현장 만년 꼴찌, 왕따, 말라깽이, 공부벌레, 학교에서 인기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서 주목 받지 못하는 소년들이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수중발레를 하기로 한다. 일본 영화 <워터보이즈(야구치 시노부, 2001)>는 소년들이 수중발레를 한다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한 영화지만, 단지 10대 소년들의 좌충우돌 미션 수행기인 것만은 아니다. 그 소년들이 위축된 자아와 순조롭지 못한 사회성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학교 축제가 매우 중요한 계기로 다루어진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교육과 학교 축제의 관계에 대해 참으로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기